스타트업 마케터의 이직 과정 및 포트폴리오

March 06, 2022 · 3 mins read

4년차 마케터의 이직 준비.

난생 처음 만들어보는 포트폴리오

이력서 새로고침

작년 10월, 회사를 관두기로 결심하고 12월 말에 퇴사를 했다. 본격적으로 구직활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잡포탈을 통해 여기저기 연락이 오는 곳이 꽤 많았기에, 스스로 자존감 뿜뿜하던 시절. (젠장 알고보니 이력서 제대로 보지도 않고 요즘 그냥 막 찔러 보는 헤드헌터가 대부분이더라;;ㅜㅜ)

막상 퇴사를 일주일 앞두고 나니 조금씩 부담감이 조금씩 몰려왔다. 그 당시 에이전시 몇군데에서 연락이 왔었는데, 에이전시에서 일하고 싶다는 마음은 딱히 없었음에도 면접을 통해 시장에서 나의 가치를 평가 받고 싶었다. 그래서 에이전시 면접을 보고 당시 면접관이던 팀장에게 꽤 좋은 인상을 받아 덜커덩 입사 하기로 되었는데,,,,,결과는 한달 다니고 도망나옴. (이 이야기는 추후에..)

짧은 기간동안에 두번의 퇴사를 경험해서인지 자존감이 조금 낮아져있었고, 뭐부터 준비 해야할지 갈피를 못잡은 상황이었다.

그래서! 먼저 포트폴리오를 정리해보기로 했는데, 마케터의 포트폴리오는 구경해본적이 없어서 너무너무 막막하고 감이 잡히질 않았다. 구글링을 통해 몇가지 양식을 보긴 했지만 딱히 마음에 드는 폼이 없었다.

이와중에 퍼블리 마케터이신 임지은님이 배포하신 템플릿을 받아보게 되었는데! 너무너무 정리도 잘 되어있고, 내 스타일의 템플릿이라 임지은님의 템플릿을 선택하기로 했다.

포트폴리오 표지

표지 먼저 보여 드리자면,

마케팅

내 블로그 컨셉과도 동일한 Underdog 키워드를 메인으로 살린 표지로 제작했다.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를 잘 만지지는 못해서 망고보드 툴을 사용하여 간단히 제작했다. 표지를 담백하게 가져가느냐, 컨셉을 녹이느냐는 개인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듯 하다. 나의 경우는 내 비루한 커리어에 좀 더 임팩트 있게 ‘언더독’ 을 강조하고 싶어 컨셉을 녹이는 쪽을 선택했다.

함께 공부하는 ‘마개이너’의 스터디분들 및 ‘조인스타트업’ 이라고 하는 스타트업 인재 매칭 플랫폼을 운영하시는 대표님의 피드백으로는 굳이 본인을 언더독으로 칭한다는것은 너무나 스타트업스럽다. 굳이 이렇게 스스로를 언더독으로 칭할 이유가 있을까? 라는 피드백을 주셨는데 이것은 나도 동의한다. 스타트업 채용 담당자 일수록 스타트업 출신 인재를 선호하기 보다 메이저 출신의 인재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하지만 냉정히 말해서 나는 메이저 경력이 없고, 스스로 해당 컨셉에 만족하기 때문에 지금의 것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원동기

다음으로 지원 동기이다.

마케팅

간단한 인사말과 함께 희망하는 기업명과 직군을 기입해주면 좋겠다.

간단한 이력

그리고 간단한 이력을 보여주자!

마케팅

사진 우측의 개인정보외 블로그, 경력 항목은 본인이 강조하고 싶은 내용으로 얼마든지 바꿔서 사용해도 좋을 듯 하다. 예를 들어 경력외에 다른 무언가를 강조하고 싶다면 그걸로 채워 넣는다던지. (위에서 말한 한달 다니고 관둔 에이전시는 당연히 기입하지 않았다.)

자기소개란

다음으로 자기 소개 페이지이다. 마케팅 나는 자기소개의 내용을 평소 내가 선망하던 여러 기업의 인재상을 학습하는 과정을 통해 어느정도 구체화하여 작성했다.

경력기술서

이제 간단한 경력기술서를 작성해야 한다.

마케팅

진행했던 업무를 몇가지로 나누어 주요 업무들을 서술형으로 정리하는 식으로 작성했다. 이 폼은 임지은님의 템플릿과 동일하다. 주요업무를 네 가지 항목으로 줄일 수 없다면, 희망하는 기업의 업무와 가장 부합하는 내용을 기입하기로 하자.

이제 자기소개 및 간단한 경력기술서 작성이 완료되었다.

포트폴리오

나의 포트폴리오를 나타낼 시간이다. 해당 폼도 임지은님의 템플릿과 동일하다. 마케팅 나의 업무 역량을 몇가지 단락으로 분류하여 세분화 하고, 우측 영역에 진행했던 프로젝트를 나타낼 수 있는 이미지 혹은 그래프로 보여주면 좋겠다!

포트폴리오를 만들면서 지난 몇년간 나의 커리어를 되돌아 보니, 참 여러가지 감정들이 올라왔다. 매 순간 최선을 다했던 기억이 대부분이지만 한 획을 굵게 그었다 말할 수 있는 명확한 아웃풋은 아직 없는 것 같아 아쉽지만, 지금도 발전하는 나라고 믿기 때문에!! 지금처럼 많이 배우고 실천하면 언젠가는 임지은님처럼 본인의 포트폴리오를 배포할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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