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개이너 스터디 회고.
마개이너 전과 후로 나뉘어진다.
1년 5개월 간의 치열한 스터디
내 블로그, 포트폴리오 및 자기소개서 등 모든 컨셉은 언더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컨셉이다.
그도 그럴것이 사실 난 마케팅 비전공자이며, 지금까지의 커리어 가운데 한번도 사수가 있어본 적이 없었다. 업무 스킬에 있어 약간의 자격지심이 있었고 늘 초조했다. 그래서 더 악착같이 살아 남기위해 노력 해왔다.
오프라인 강의부터 인터넷 강의, 오프라인 GA스터디, 광고인 커뮤니티 및 마케팅과 관련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까지 내가 접할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엄청난 양의 정보를 습득 하려했지만 제대로 소화시킬수 없었고, 들이는 시간 및 노력 대비 기술적으로 내가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단지 그냥 스스로 뿌듯한 시절 이었다. “아 나 진짜 열심히 살고 있구나” 🥲)
그러던 와중에 마개이너 스터디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것은 나에게 있어 정말 큰 행운이었다.
마개이너 스터디란?
마케터 + 개발자 + 디자이너의 합성어. 오픈소스마케팅 대표인 오경석님이 주관하는 디지털마케팅 스터디이다. 커리큘럼을 보면 아주 흥미롭다. HTML 부터 시작하여 기본적인 CSS, 그리고 대망의 Javascript 를 습득하고 난 후 본격적인 디지털 마케팅으로의 여정이 이어진다. 스터디 초입 단계에서는 경석님이 리딩하여 웹 지식에 대해 강의하여 주시고, 중반부터는 경석님께 배운 웹지식을 기반으로 여러가지 주제에 대해 심화된 내용으로 각자 발표를 진행하며 진정한 의미의 ‘스터디’가 진행이 되는데 정말 탁월한 커리큘럼이라고 생각한다 👍
거의 매주 주어지는 과제와 발표 준비, 그리고 스터디에서 배운 내용을 복습하는데 필요한 노력과 시간은 결코 만만치가 않다. 특히 부트 스트랩을 활용하여 랜딩페이지를 만드는 첫번째 과제와 자바스크립트를 활용하여 가위바위보 게임을 구현하는 과제는 무척이나 힘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 한명의 낙오자 없이 끝까지 함께 완주해준 13기 분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이다.
업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는 덤
마개이너 스터디는 다양한 업종의 참가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컨설팅, 커머스, 제조업, PD 등 매우 다양한 업종과 업력으로 구성된 동료들을 알게 된 것 또한 너무 고마운 선물이다.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수업을 진행했기 때문에 실제로 만난 뵌 분은 경석님과 승우님을 제외하곤 아직 없지만, 내가 느끼는 내적 친밀감은 2년간 같이 근무해온 동료 이상으로 느껴진다 😌 (저만 그런거 아니죠? ㅋㅋ)
스터디 초반, 몇번의 과제를 수행해나고 나면 경석님께서 ‘마개이너 전체 기수방’ 에 초대해주신다. 그때야 비로소 마개이너의 일원이 되었음을 느끼게 되는데 기분 째지는 순간이었다 :)
마개이너 스터디 전과 후로 나뉘어진다
마개이너 스터디를 알게되기 전 후와 많이 바뀌게 되었는데, 이는 마개이너를 통해 습득한 기술적인 것에 대해 말하고자 하려는게 아니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마케터란 직무에 더욱 더 애정이 생기고 집착을 가지게 되었다. 더 넓게 알고 싶고 더 깊게 파고 싶은 영역이 무수히 많이 생겨나게 되었다. 더군다나 나보다 앞서가는 분들이 나보다 더 열심히, 치열하게 공부하는것을 보고 많은 것을 느끼게 되었다.
마개이너 13기 커리큘럼은 끝났지만 아직 끝난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1년 5개월 동안 치열한 과정을 함께 헤쳐나온 동료들과 아직 나누지 못한 주제가 많이 남아있고, 또 그들과 함께 공부하고 싶은 것들이 많기 때문에!! 얼마든지 함께 발전 할 수 있는 기회는 많을 거라 생각한다😁
소중한 인연을 맺어주신 경석님께 다시금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꾸벅 (- -)(_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