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 요약

  1. 제미나이 에이전트는 구글 클라우드가 10월 8일 발표한 회사용 AI 비서예요. 지금은 일부 기업만 비공개로 시험해 보고 있고, 워크스페이스 기업 요금제에는 추가 요금 없이 포함되지만 넓게 여는 날짜는 아직 밝히지 않았어요.
  2. 개인은 지금 제미나이 스파크를 먼저 써 볼 수 있어요. 만 18세 이상이고 AI Pro(월 29,000원)나 Ultra를 구독하고 있다면 한국에서도 시작할 수 있어요.
  3. 스파크는 노트북을 닫아도 일을 계속하지만 메일을 보내거나 결제하기 전에는 꼭 먼저 물어봐요. 비밀번호와 카드 번호는 작업 대화에 적지 마세요.

구글 클라우드가 10월 8일 제미나이 에이전트를 발표했어요. 구글은 "일을 위한 만능 에이전트"라고 소개했어요. 국내에서도 발표 당일부터 기사가 여러 건 나왔어요.

그런데 "제미나이 에이전트"를 검색해 보면 다른 이름 하나가 자꾸 같이 나와요. 제미나이 스파크예요. 지난 일주일 네이버 검색량을 보면 스파크가 에이전트보다 두 배 넘게 많았어요.

둘 다 제미나이가 붙은 에이전트인데 같은 제품은 아니에요. 🤔

회사에서 쓰라고 만든 비서가 하나, 내 개인 계정에서 쓰는 비서가 하나예요. 할 줄 아는 일은 꽤 닮았지만 누가 언제 쓸 수 있는지는 완전히 달라요. 두 비서를 하나씩 살펴보면서 "그래서 나는 지금 뭘 쓸 수 있는데?"에 답해 볼게요.

AI를 많이 안 써 봤어도 괜찮아요. 처음 나오는 말은 노란 메모로 바로 풀어 둘게요.

🤖 에이전트가 뭐길래

에이전트는 대답에서 멈추지 않고 맡긴 일을 끝까지 해 놓는 AI예요.

지금까지 우리가 쓰던 제미나이는 묻는 말에 답하는 챗봇이었어요. "카드 명세서에서 구독료 찾는 법 알려 줘"라고 하면 방법을 설명해 줘요. 명세서를 열어 직접 찾는 건 여전히 내가 해야 했죠.

에이전트에게는 일 자체를 맡겨요. 구글이 스파크를 소개하며 든 예시는 매달 오는 카드 명세서를 읽고 새로 붙었거나 숨어 있는 구독료를 찾아서 알려 주는 일이에요. 메일함 열기, 명세서 읽기, 이상한 항목 골라내기까지 AI가 이어서 해요.

초보 메모 에이전트는 목표를 받으면 필요한 단계를 스스로 나눠 끝까지 처리하는 AI예요. 챗봇이 길을 알려 주는 안내원이라면 에이전트는 심부름을 다녀오는 비서에 가까워요.

요즘 에이전트를 내놓는 회사가 늘었어요. 오픈AI는 9월 29일 닷츠를 공개했고 구글은 개인용 스파크에 이어 이번에 회사용을 내놨어요.

👯 이름 비슷한 두 비서 나란히 놓고 보기

가장 큰 차이는 어느 계정에서 일하느냐예요.

1P. 회사용 비서, 제미나이 에이전트

제미나이 에이전트는 회사 일을 맡기려고 만든 비서예요. 지메일, 문서, 스프레드시트, 슬라이드, 채팅에서 @Gemini라고 부르면 나와요. 구글 제품이 아닌 마이크로소프트 365와 슬랙에서도 불러 쓸 수 있어요. 10월 8일 발표됐고 지금은 구글이 고른 일부 회사만 먼저 써 보고 있어요.

2P. 내 개인 비서, 제미나이 스파크

제미나이 스파크는 내 개인 구글 계정으로 일하는 비서예요. 5월 19일 미국에서 먼저 나왔고 7월 30일 구글코리아가 한국어 제공을 발표했어요. 지금 고객센터를 보면 한국도 이용 가능한 나라 목록에 있어요.

비교제미나이 에이전트제미나이 스파크
누구용회사 계정개인 구글 계정
지금 쓸 수 있나일부 기업만 시험 중, 넓게 여는 날짜는 미정한국에서 사용 가능
필요한 요금제워크스페이스 일부 비즈니스·엔터프라이즈 요금제, 추가 요금 없이 포함AI Pro(월 29,000원) 또는 Ultra
어디서 부르나지메일·문서·채팅의 @Gemini, 슬랙, 마이크로소프트 365제미나이 웹, 모바일 앱, 맥 앱
쓰는 AI 모델제미나이와 클로드 중 일에 맞는 쪽제미나이

구글이 만든 비서인데 일에 따라 클로드를 골라 써요. 👀

클로드는 경쟁사 앤트로픽이 만든 AI 모델이에요. 구글은 일마다 맞는 모델을 골라 품질을 올리고 비용을 줄이려는 거라고 설명했어요. 쓸 수 있는 모델은 회사 관리자가 제한할 수도 있어요.

🏢 회사용 제미나이 에이전트, 우리 회사도 쓸 수 있나요

지금 바로는 어려워요. 다만 구글이 보여 준 예시를 보면 기다려 볼 만해요.

지금은 비공개 프리뷰 단계예요. 대상은 일부 비즈니스·엔터프라이즈 요금제를 쓰는 워크스페이스 고객인데, 구글은 "곧" 넓게 열겠다는 말만 하고 날짜는 밝히지 않았어요.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쓸 수 있는 회사라면 추가 요금 없이 포함된다고 해요.

초보 메모 워크스페이스는 회사가 돈을 내고 쓰는 구글 업무 도구 묶음이에요. 회사 도메인 메일(@회사.com)로 지메일과 드라이브를 쓰고 있다면 대개 워크스페이스를 쓰는 거예요. 비공개 프리뷰는 정식 출시 전에 구글이 고른 고객만 먼저 써 보는 단계예요.

구글이 든 예시는 이래요. 팀장이 "지역 행사 담당자들이랑 회의 좀 잡아 줘"라고만 말해요. 누가 참석하는지, 메일 주소가 뭔지는 말하지 않아요. 그러면 에이전트가 채팅방 멤버와 지난 행사 메일 스레드를 보고 누구를 부를지 알아내요. 이어서 각자 캘린더를 확인하고 바깥 사람까지 넣어 시간을 맞추는 메일을 보내기 시작해요.

여기까지는 시킬 때마다 움직이는 비서예요. 구글은 팀 소속으로 계속 일하는 에이전트도 함께 소개했어요.

AI 비서가 회사 메일 주소를 받아요. 📧

예를 들어 "행사 기획 에이전트"를 동료 에이전트로 만들면 자기 워크스페이스 계정과 메일 주소, 캘린더, 드라이브 저장 공간을 받고 회사 조직도에도 이름이 올라가요. 다만 이런 계정이 모든 에이전트에게 생기는지, 동료로 설정한 경우에만 생기는지는 구글도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해요.

작업이 내 컴퓨터가 아닌 구글 클라우드에서 돌아가기 때문에 노트북을 닫아도 몇 시간, 길게는 며칠 걸리는 일을 계속해요. 큰 일은 작은 하위 에이전트 여럿에게 나눠 맡기고요.

그럼 회사원은 지금 뭘 하면 될까요? 우리 회사가 워크스페이스 기업 요금제를 쓴다면 IT 담당자나 관리자에게 프리뷰를 신청했는지, 언제 열리는지 물어보는 게 제일 빨라요. 개인이 따로 신청하는 방법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어요.

검은 배경 위쪽에 Google Cloud 글자가 있고, 그 아래 무지개색과 파란색 둥근 테두리 안에 Gemini at Work '26 글자와 반짝이 별이 그려진 행사 대표 이미지
구글 클라우드가 제미나이 에이전트를 발표한 행사 Gemini at Work 2026의 대표 이미지예요

🏠 개인용 제미나이 스파크, 한국에서 시작하는 법

회사용을 기다리는 동안 개인 계정으로 먼저 써 볼 수 있어요. 아래 조건 네 가지를 맞추면 돼요.

내가 쓸 수 있는지 먼저 확인

  1. 만 18세 이상이에요.
  2. 회사 계정 말고 개인 구글 계정으로 제미나이에 로그인해요.
  3. Google AI Pro(월 29,000원)나 Ultra 구독자여야 해요. 무료 계정이나 AI Plus(월 7,500원)로는 쓸 수 없어요.
  4. 제미나이 설정에서 활동 기록 보관을 켜 둬요.

출처: 제미나이 앱 고객센터, 요금은 10월 4일 구글 원 요금제 표 기준.

초보 메모 활동 기록 보관은 제미나이와 나눈 대화를 내 계정에 저장해 두는 설정이에요. 스파크는 작업을 며칠씩 이어 가기 때문에 이 설정이 꺼져 있으면 쓸 수 없어요.

첫 작업 맡기기 (컴퓨터 웹 기준)

  1. 컴퓨터에서 gemini.google.com을 열어요.
  2. 왼쪽 사이드바에서 Spark로 전환 아이콘을 눌러요.
  3. 입력창에 맡길 일을 문장으로 적어요.
  4. 참고할 파일이 있으면 업로드 및 도구에서 올리거나 드라이브에서 가져와요.
  5. 제출 버튼을 누르면 스파크가 일을 시작해요.
  6. 중간중간 들어가 진행 상황을 확인해요.

모바일 앱과 맥용 제미나이 앱에서도 쓸 수 있어요.

흰 배경에 어도비, 캔바, 드롭박스, 인스타카트, 오픈테이블, 질로우 등 기업 로고가 일곱 줄로 늘어선 이미지
구글이 5월에 스파크를 발표하면서 공개한 연결 파트너 로고예요. 한국 계정으로 이 서비스들을 전부 연결할 수 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어요

그런데 아이콘이 안 보인다면? 😶

구글코리아는 7월 30일 발표에서 AI Pro와 Ultra 구독자에게 순차적으로 제공한다고 했어요. 조건을 다 맞췄는데 Spark로 전환 아이콘이 없으면 내 계정 차례가 아직 안 온 거예요. 맡길 일에 메일이나 캘린더가 필요하다면 제미나이 설정에서 구글 워크스페이스 앱 연결도 켜 주세요. 이 연결은 처음에 꺼져 있어요.

뭘 시켜 보면 좋을까

구글이 직접 든 예시는 세 가지예요.

  • 매달 오는 카드 명세서에서 새로 붙었거나 숨어 있는 구독료 찾아 알려 주기
  • 아이 학교에서 오는 메일에서 마감일을 뽑아 매일 요약해 보내기
  • 메일과 채팅에 흩어진 회의 메모를 모아 구글 문서로 정리하고 후속 메일 초안까지 쓰기

자주 하는 일은 스킬로 저장해 두면 다음부터 입력창에 /만 쳐서 불러올 수 있어요. "매주 월요일 아침에"처럼 언제 할지 같이 적으면 그 작업이 일정으로 잡혀 때마다 돌아가요. 스킬을 처음 써 본다면 제미나이 젬스 글에서 쓰는 법을 볼 수 있어요.

🛑 맡기기 전에 꼭 알아 둘 것

스파크는 중요한 일 앞에서는 먼저 물어봐요. 내 쪽에서 조심할 것도 몇 가지 있어요.

아래 일은 하기 전에 스파크가 꼭 나한테 확인을 받아요.

  • 메일이나 메시지 보내기
  • 데이터 고치기
  • 물건 사기
  • 웹사이트에서 신청서 제출하기
  • 내 구글 계정으로 다른 사이트에 로그인하기

함께 쓰는 문서나 스프레드시트를 고칠 때도 바꿀 내용을 먼저 보여 주고 확인을 받아요.

고객센터에는 내 쪽에서 피해야 할 일도 두 가지 적혀 있어요. 하나는 작업 대화에 비밀번호, 결제 정보, 민감한 정보를 직접 적지 말라는 거예요. 또 하나는 민감한 일을 일정으로 걸어 두지 말라는 거예요. 내가 접속해 있지 않을 때 일정이 돌면 의도하지 않은 동작을 막지 못할 수 있어서예요.

스파크 소개 페이지 맨 아래에도 주의 문장이 한 줄 붙어 있어요.

Check responses. Supervise closely, interrupt when needed. (답을 확인하고, 가까이서 지켜보다가, 필요하면 멈추세요.)

스파크가 확인해 달라고 하면 내용부터 끝까지 읽어 보세요. ✍️

🥊 챗GPT 닷츠랑은 뭐가 달라요

비슷한 시기에 오픈AI도 에이전트를 냈어요. 9월 29일 공개된 닷츠예요. 챗GPT 메모리와 최근 대화를 넘겨받아서 첫날부터 내 사정을 알고 일을 시작하는 게 닷츠의 특징이에요. 한국에서는 월 100달러 프로 요금제부터 쓸 수 있어요. 닷츠 쓰는 법은 오픈AI 닷츠 사용법 글에 자세히 있어요.

스파크는 AI Pro(월 29,000원)부터라 시작 비용이 더 낮아요. 평소 지메일, 캘린더, 드라이브로 일하는 사람이라면 스파크로 시작하는 쪽이 편해요.

🙋 자주 묻는 것

제미나이 에이전트와 제미나이 스파크는 같은 건가요?

아니에요. 제미나이 에이전트는 10월 8일 발표된 회사용 비서고 제미나이 스파크는 개인 구글 계정에서 쓰는 비서예요. 하는 일은 비슷해도 쓰는 계정과 요금제가 달라요.

제미나이 스파크, 한국에서 쓸 수 있나요?

네. 고객센터 기준으로 한국은 이용 가능한 나라예요. 만 18세 이상, 개인 계정, AI Pro나 Ultra 구독, 활동 기록 보관 켜기까지 네 가지가 필요해요. 구글코리아가 순차적으로 제공한다고 밝혀서 메뉴가 늦게 보일 수 있어요.

제미나이 에이전트는 무료인가요?

개인 무료 계정으로는 쓸 수 없어요. 회사가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쓸 수 있는 워크스페이스 요금제라면 추가 요금 없이 포함된다고 했어요. 동료 에이전트나 오래 걸리는 작업에 돈이 따로 드는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어요.

회사 계정으로 제미나이 스파크를 쓸 수 있나요?

지금 고객센터에 적힌 조건은 개인 구글 계정이에요. 회사 계정이라면 앞으로 열릴 제미나이 에이전트를 기다려야 해요.

AI Plus로도 gemini spark를 쓸 수 있나요?

아니요. 스파크는 AI Pro(월 29,000원)나 Ultra를 구독해야 쓸 수 있어요.

아직 확인하지 못한 내용

  • 제 제미나이 계정은 무료 요금제라 스파크 화면을 직접 열어 보지 못했어요. 메뉴 이름은 고객센터 안내에 적힌 그대로 옮겼어요.
  • 한국 기업이 회사용 제미나이 에이전트를 언제부터, 한국어로 쓸 수 있을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어요.
  • 구글 클라우드 블로그 원문은 직접 열어 보지 못했어요. 회사용 에이전트 세부 내용은 구글 블로그 요약과 9to5Google, VentureBeat 보도에서 옮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