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뮤즈는 메타가 9월 8일 미국에서 내놓은 AI 비서예요. 채팅으로 일을 시키면 메일을 정리하고 일정을 잡고 쇼핑까지 대신 해 줘요. 나온 지 열흘 만인 9월 18일에는 미국 앱스토어 1위에 올랐어요.

메타는 9월 23일 연례 행사인 커넥트의 키노트를 거의 뮤즈 얘기로 채웠어요. 저커버그는 무대에서 "우리가 만드는 것의 중심에는 뮤즈가 있다"고 했어요. 이날 발표된 새 기능은 일곱 가지인데, 대부분 "곧"이나 "몇 달 안"이고 지금 바로 되는 건 몇 개 안 돼요.

그래서 발표 사흘 뒤인 9월 26일, 미국 정보로 가입해 한국에서 쓰는 뮤즈 계정을 열고 새 기능이 실제로 들어왔는지 하나씩 확인했어요.

🎤 메타 뮤즈 새 기능 7가지, 지금 되는 건 둘

맥 조작과 일부 커넥터만 바로 되고 나머지는 기다려야 해요.
기능뭐가 되나언제
맥 컴퓨터 조작허락하면 뮤즈가 맥의 앱을 직접 다뤄요지금
새 커넥터노션, 깃허브 같은 업무 도구와 월마트, 세포라 같은 쇼핑몰 연결지금부터 추가
음성 모드말로 대화하는 동안 뒤에서 일을 처리해요시점 없음
영상 아바타내 뮤즈에 얼굴이 생겨 영상 통화로 일을 시켜요곧
전용 이메일뮤즈가 자기 메일 주소를 갖고 메일로 일을 받아요곧
AI 안경안경에 대고 이름을 부르면 뮤즈가 켜져요몇 달 안
뮤즈 참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대화용 기기올해 안 추가 발표

이 가운데 가장 큰 변화는 커넥터예요. 커넥터는 뮤즈가 다른 서비스에 로그인해 일할 수 있게 이어 주는 통로라서, 많이 붙을수록 뮤즈가 할 수 있는 일이 늘어나요.

저커버그는 뮤즈를 넉넉하게 무료로 쓰게 하는 대신 앞으로 거래에서 작은 수수료를 받아 돈을 벌겠다고 했어요. 메타가 쇼핑몰을 한꺼번에 붙인 것도 그래서예요.

🧪 새 커넥터 10개 중 내 계정에 붙는 건 노션과 그래놀라뿐

쇼핑 커넥터는 하나도 안 보였어요.

9월 26일 오후, 뮤즈에게 커넥트에서 발표된 커넥터 10개가 연결되는지 하나씩 확인해 달라고 했어요. 실제로 연결하지는 말라고 했고요.

뮤즈가 커넥터 10개 연결 가능 여부를 표로 답한 화면. 노션과 그래놀라는 가능, 깃허브·박스·세포라·월마트·베스트바이·페이팔·익스피디아·인스타카트는 불가
9월 26일 오후 1시 48분, 뮤즈가 직접 확인한 결과

노션과 그래놀라만 "가능"이었고 깃허브, 박스, 월마트, 세포라 같은 나머지 여덟 개는 이 계정과 지역에는 제공되지 않는다고 나왔어요. 쇼핑은 커넥터가 아니라 뮤즈에 따로 있는 상품 검색 기능으로만 된대요.

열 개 중 붙일 수 있는 건 두 개였어요.

다만 이건 메타의 공식 목록이 아니라 뮤즈가 스스로 확인한 결과예요. 한국에서 접속한 계정이라 빠졌을 수도 있고 아직 순서가 안 왔을 수도 있어요. 메타도 파트너가 더 늘어난다고 했으니 1~2주 뒤에 다시 확인해 볼 생각이에요.

🗂️ 뮤즈가 뭘 기억하는지 이제 들여다볼 수 있어요

채팅에서는 빈칸이 떴고, 라이브러리에서는 바로 보였어요.

뮤즈는 클라우드에 사용자마다 컴퓨터를 한 대씩 두고 그 안에서 일해요. 커넥트 이튿날에는 뮤즈가 그 컴퓨터 속 파일을 보여 준다는 게 화제가 됐어요. 메타는 실수가 아니라 의도한 기능이라고 밝혔어요. 그 컴퓨터는 사용자 것이니 안을 봐도 된다는 설명이에요.

그래서 뮤즈에게 파일 탐색기를 열어 달라고 했어요. 열어 주겠다는 답과 함께 탐색기 칸이 떴는데 목록이 비어 있었어요. 새로 고쳐도 같았어요.

뮤즈가 파일 탐색기를 열어 주겠다고 답했지만 검색창만 있고 목록이 비어 있는 화면
채팅 속 탐색기는 검색창만 뜨고 비어 있었어요

탐색기는 채팅 밖에 따로 있었어요. 왼쪽 메뉴에서 라이브러리를 열면 맨 아래에 시스템 파일이 있어요.

뮤즈 라이브러리의 시스템 파일 화면. agents, assets, channels, config, data, docs, dreams, hooks, memory, subscriptions, user, workspace 폴더와 AGENTS.md, HEARTBEAT.md, IDENTITY.md, MEMORY.md 파일
라이브러리 → 시스템 파일

이름만 봐도 뮤즈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짐작이 가요. 기억이라는 뜻의 memory 폴더와 MEMORY.md, 꿈이라는 뜻의 dreams 폴더, 정체성이라는 뜻의 IDENTITY.md가 있어요.

뮤즈가 나에 대해 무엇을 적어 두는지 사용자가 직접 찾아볼 수 있게 된 셈이에요. 다만 파일 안에 개인 기록이 섞여 있을 수 있어서 이번엔 열지 않았어요.

📝 뮤즈 얼리 액세스 신청은 문장 하나 보내면 끝

신청서도 링크도 없고, 뮤즈에게 부탁하면 돼요.

메타는 9월 25일 새 기능을 먼저 써 볼 사람을 받기 시작했어요. 아래 문장을 뮤즈에게 그대로 보내면 신청이 돼요.

Can you let the Muse team know I want to be part of the Muse early access program?

보내자마자 뮤즈가 "전달했어. Muse 팀에 얼리 액세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다고 요청 보냈어."라고 답했고 작업 목록에도 신청 기록이 남았어요.

얼리 액세스 신청 문장을 보내자 뮤즈가 전달했다고 답한 화면
9월 26일 오후 1시 41분 신청

누가 뽑히는지, 뽑히면 어떻게 연락이 오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어요. TechCrunch는 메타가 무작위가 아니라 여러 AI 앱을 써 본 사람들에게 먼저 맡기려는 것으로 봤어요. 연락이 오면 이 글에 덧붙일게요.

🇰🇷 한국에서는 뮤즈를 아직 공식으로 못 써요

뮤즈는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열려 있어요.

한국 출시 일정은 커넥트에서도 나오지 않았어요.

헷갈리기 쉬운 건 메타 글래스예요. 메타는 커넥트 당일 메타 글래스를 한국에서 팔기 시작했지만, 안경에서 뮤즈를 부르는 기능은 몇 달 뒤에 나오고 어느 나라부터인지도 정해지지 않았어요. 지금 안경을 사도 뮤즈는 쓸 수 없어요.

한국에서 뮤즈가 어디까지 되는지는 메타 뮤즈 한국 출시 여부와 할 수 있는 일에 정리해 뒀어요.

자주 묻는 것

메타 뮤즈 새 기능은 지금 다 쓸 수 있나요

아니요. 지금 되는 건 맥 컴퓨터 조작과 일부 커넥터예요. 영상 아바타와 전용 이메일은 곧, 안경 연동은 몇 달 안에 나온다고만 했어요.

맥 컴퓨터 조작은 어떻게 쓰나요

뮤즈 맥 앱에서 권한을 허락하면 돼요. 이번 확인은 윈도우 PC에서 해서 직접 써 보지는 못했어요.

얼리 액세스를 신청하면 바로 새 기능이 열리나요

신청은 명단에 올리는 단계예요. 선정 기준과 연락 방식은 공개되지 않았어요.

뮤즈 파일 탐색기는 어디서 여나요

왼쪽 메뉴의 라이브러리 맨 아래 "시스템 파일"이에요. 채팅에서 열어 달라고 하면 뜨는 탐색기는 이번 확인에서 비어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