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 요약

  1. 엑셀 홈 탭의 추가 기능에서 "ChatGPT"를 검색해 게시자가 OpenAI인 것을 설치하면 돼요. 무료 요금제에서도 쓸 수 있어요1.
  2. 가상 광고 성과 데이터로 여섯 가지를 시켰더니 여섯 개 모두 결과물이 나왔어요. 그중 하나는 국내 기사에 "안 된다"고 적혀 있던 기능이에요.
  3. 표와 수식은 잘 짜는데, 결론을 정하는 가정값과 웹에서 가져온 숫자의 출처는 사람이 직접 봐야 했어요.

마케터 8년 차라 광고 성과 파일을 엑셀로 여는 게 일상이에요. 손은 빠른 편인데 수식 하나가 막히면 얘기가 달라져요. 챗GPT 창을 따로 열어 표를 복사해 붙이고, 받은 수식을 다시 엑셀로 옮기고. 이 왕복을 한 번에 끝내는 법이 없어요.

오픈AI가 이 왕복을 없애겠다고 내놓은 게 엑셀용 챗GPT예요. 엑셀 오른쪽에 챗GPT 대화창이 붙고, 거기서 말로 시키면 셀과 수식을 직접 고쳐요2. 무료 요금제에서도 되고요1.

그런데 설치하러 들어가면 첫 화면부터 헷갈려요. "ChatGPT"를 검색하면 비슷한 이름이 다섯 개 넘게 줄줄이 떠요. 설치 순서는 5분이면 끝나니까 금방 알려 드릴게요. 제가 진짜 궁금했던 건 그다음이었어요.

매주 돌리는 광고 리포트를, 정말 엑셀 밖으로 한 번도 안 나가고 끝낼 수 있을까? 🤔

그래서 가상 광고 데이터를 만들어 여섯 가지 일을 순서대로 시켜 봤어요. 쉬운 것부터 "이것까지 된다고?" 싶은 것까지요. 걸린 시간을 재고 결과 화면을 전부 캡처했어요. 실측은 웹 엑셀과 챗GPT 플러스 요금제로 했고 모델은 기본값인 GPT-5.6 솔을 그대로 썼어요.

엑셀 함수를 잘 몰라도 괜찮아요. 나오는 말은 그때그때 풀어 드릴게요.

🧩 설치: "ChatGPT"만 적힌 걸 고르세요

엑셀 홈 탭의 추가 기능에서 "ChatGPT"를 검색하고 게시자가 OpenAI, LLC인 항목을 추가하면 끝이에요1.

초보 메모 추가 기능(애드인)은 엑셀에 끼워 넣는 작은 앱이에요. 스마트폰에 앱을 깔듯 엑셀 안에 기능을 하나 더 다는 거예요.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가 같은 애드인을 함께 써요3.
  1. 엑셀을 열어요. 데스크톱 버전과 웹 버전 둘 다 돼요1.
  2. 홈 탭에서 추가 기능을 눌러요.
  3. 검색창에 ChatGPT를 입력해요.
  4. 이름이 그냥 "ChatGPT"이고 게시자가 OpenAI, LLC인 항목을 골라 추가해요.
  5. 오른쪽에 뜬 창에서 "ChatGPT 계정으로 계속하기"를 누르고 로그인해요.

문제는 3번이에요. 검색 결과가 이렇게 떠요.

엑셀 추가 기능 검색창에 ChatGPT를 입력한 결과. ChatGPT, Ghostwriter, GPT for MS Excel, CoreGPT AI for Excel, Autopilot이 차례로 나열돼 있다
검색어 하나에 "ChatGPT" 비슷한 이름이 다섯

진짜는 맨 위 하나예요. 나머지는 다른 회사 제품이고요(이름만 보면 전부 오픈AI 친척 같아요). 검색 전 "인기 추가 기능" 목록에도 "GPT for Excel Word"라는 다른 회사 제품이 먼저 보여요. 국내 기사에서는 "ChatGPT for Excel"이라는 이름의 다른 제품 하나를 조심하라고 했는데3, 실제로 열어 보니 헷갈리는 이름이 그보다 훨씬 많았어요.

누르기 전에 상세 화면에서 게시자를 한 번만 확인하면 돼요.

추가 기능 상세 화면 상단. 이름 ChatGPT, 게시자 OpenAI, LLC, 추가 버튼, 워드·엑셀·파워포인트 아이콘
누르기 전에 볼 건 이름 아래 한 줄, OpenAI, LLC

로그인하면 약관 화면이 한 번 떠요. 여기 한 줄은 읽고 넘어가세요. "Excel용 ChatGPT 데이터는 모델 개선에 사용될 수 있으며, ChatGPT 설정에서 제어할 수 있다"는 내용이에요. 회사 파일을 올릴 거라면 이 설정부터 확인하는 게 순서예요. 자세한 조건은 아래 데이터는 어디로 가나에 정리했어요.

ChatGPT 애드인의 약관 및 개인정보 보호 화면. 데이터 공유 항목에 Excel용 ChatGPT 데이터가 모델 개선에 사용될 수 있다고 적혀 있다
"이해했습니다"를 누르기 전에 읽을 두 문단

그다음 엑셀을 어떤 용도로 쓰는지 묻는 질문이 하나 나오고(회계, 컨설팅, 영업 및 운영 같은 선택지예요), 짧은 안내가 지나가면 대화창이 열려요.

무료로도 되나요? 요금제별 이용 범위

무료 요금제부터 전부 쓸 수 있어요. 차이는 얼마나 많이 쓸 수 있느냐예요1.

요금제이용 조건
무료, 고사용량 제한이 있는 이용
플러스, 프로요금제의 에이전트 사용 한도에서 차감
비즈니스, 엔터프라이즈, 교육용2026년 6월 2일까지 무료 프리뷰, 이후 크레딧에서 차감

엔터프라이즈, 교육용, 교사용 워크스페이스는 처음에 꺼져 있어서 관리자가 켜 줘야 보여요2. 무료 요금제 한도가 몇 번인지 같은 구체적인 숫자는 공개돼 있지 않아요.

🎯 오늘 시킬 여섯 가지

광고 담당자가 한 달 리포트를 쓰는 순서대로 짰어요. 데이터를 모아 대시보드로 보고, 틀린 데를 잡고 나면 다음 달 예산을 고민해요. 외부 숫자를 붙이고 마지막으로 요약표를 만들면 끝이에요.

📋 1판: 빈 시트에 한 달 치 데이터 만들기

진짜 광고 데이터를 올릴 수는 없으니, 가짜 데이터부터 만들게 했어요. 그냥 숫자가 아니라 패턴이 있는 가짜로요.

시킨 말은 이거예요.

Sheet1에 한국 온라인 쇼핑몰의 2026년 8월 1일부터 30일까지 광고 성과 가상 데이터를 만들어 줘. 매체는 메타, 네이버 검색광고, 구글 3개이고 매체마다 캠페인 2개씩. 열은 날짜, 매체, 캠페인, 광고비(원), 노출, 클릭, 전환, 매출(원). 수치는 현실적으로, 주말에 매출이 오르는 패턴과 메타는 8월 중순부터 소재 피로로 클릭률이 떨어지는 패턴을 넣어 줘.

초보 메모 소재 피로는 같은 광고 이미지나 영상을 오래 돌리면 사람들이 익숙해져서 덜 누르게 되는 현상이에요. 광고 담당자라면 매달 한 번은 겪어요.

보내고 20초쯤 지나자 대화창에 버튼 세 개가 떴어요. "항상 허용", "이 채팅에서 허용", "거부". 시트를 고치기 전에 허락부터 구해요. 오픈AI 발표문에 적힌 그대로예요2.

ChatGPT 대화창에 뜬 권한 요청. 항상 허용, 이 채팅에서 허용, 거부 버튼 세 개
시트를 건드리기 전에 먼저 묻습니다

"이 채팅에서 허용"을 누르고 기다렸어요.

엑셀 시트에 만들어진 광고 성과 가상 데이터 표. 날짜, 매체, 캠페인, 광고비, 노출, 클릭, 전환, 매출 열과 필터 버튼
빈 시트가 필터 달린 180행짜리 표로

180행이 들어왔어요. 30일 곱하기 캠페인 6개예요. 머리글은 표 서식으로 감싸고 필터 버튼까지 달았어요. 천 단위 쉼표, 머리글 고정도 알아서 했고요.

재밌는 건 끝나기 직전이었어요.

마지막 검증에서 스스로 "날짜 일련번호가 하루 밀린 점을 확인했다"면서 날짜 열만 다시 고쳤어요. 엑셀은 날짜를 속으로는 숫자로 저장하는데, 그 변환에서 하루가 어긋났어요. 제가 말하기 전에 먼저 잡았어요.

ChatGPT 대화창. 날짜 일련번호가 하루 밀린 점을 확인했다는 문장과 Thought for 1m 51s 표시, 180행 생성 요약
묻지도 않았는데 자기 실수를 먼저 고백했어요

요약에는 "메타 클릭률이 8월 전반 평균 1.76%에서 중순 이후 1.38%로 떨어지도록 했다"는 설명이 붙었어요. 주문한 패턴을 숫자로 확인시켜 줬어요. 옆에 붙은 파란 칩(Sheet1 A1:H181)을 누르면 해당 셀로 바로 가요.

생각한 시간은 1분 51초였어요. 흠도 하나 있었어요. 요약 안의 굵은 글씨 기호(**)가 그대로 보였어요. 읽는 데 지장은 없어요.

📊 2판: 대시보드를 수식으로

여기서 갈려요. 숫자를 계산해서 붙여 넣고 끝내면 다음 달엔 못 써요. 원본이 바뀌면 같이 바뀌는 수식이어야 해요.

이 데이터로 새 시트 '대시보드'를 만들어 줘. 매체별, 캠페인별 광고비, 매출, ROAS, CPA, CTR을 전부 수식으로 계산하고, 일별 매체 ROAS 추이 차트, 주중과 주말 비교, 그리고 ROAS가 가장 나쁜 캠페인은 자동으로 빨갛게 강조해 줘. 원본 데이터가 바뀌면 대시보드도 저절로 바뀌어야 해.

초보 메모 ROAS는 광고비 1원으로 매출을 몇 원 냈는지(매출 ÷ 광고비), CPA는 전환 한 건에 광고비가 얼마 들었는지, CTR은 광고를 본 사람 중 몇 %가 눌렀는지예요.

작업 도중 대화창에 "Running Office script"라는 문구가 지나갔어요. 엑셀 자동화 스크립트를 직접 돌리고 있다는 뜻이에요. 4분이 안 돼서 끝났어요.

대시보드 시트 전체. 상단 핵심 지표 5개, 매체별 표, 캠페인별 표, 주중 주말 막대 차트, 일별 매체 ROAS 꺾은선 차트
파란 선이 중순부터 주저앉는 게 1판에서 심은 소재 피로예요

제목 띠, 핵심 숫자 카드 다섯 개(총 광고비, 총 매출, 전체 ROAS, 총 전환, 전체 CPA), 매체별 표, 캠페인별 표, 주중과 주말 비교표와 막대 차트, 일별 ROAS 꺾은선 차트까지 나왔어요. ROAS가 가장 낮은 "메타 신규고객_전환"(3.14배) 줄은 빨갛게 칠해졌고요.

진짜 수식인지 셀 하나를 눌러 봤어요.

엑셀 수식 입력줄. =SUMIFS(AdPerformanceData[광고비(원)],AdPerformanceData[매체],$A9)
셀 주소 대신 표 이름으로 참조한 SUMIFS

SUMIFS예요. 게다가 셀 주소 대신 표 이름(AdPerformanceData)으로 참조했어요. 원본 표에 행이 늘어나도 범위를 다시 잡을 필요가 없는 방식이에요. 급하게 손으로 짜다 보면 제일 먼저 생략되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꺾은선 차트를 보면 1판에서 심은 게 보여요. 📉

파란 선(메타)이 8월 중순부터 3배대로 주저앉아요. 1판에서 주문한 소재 피로 패턴이 데이터에 제대로 들어갔고 2판 차트가 그걸 그대로 그려 냈어요.

🔍 3판: 몰래 심은 오류 세 개

이번엔 제가 대시보드를 망가뜨렸어요. 힌트 없이 몇 개나 찾는지 보려고요.

심은 오류는 이거예요. 실무에서 자주 나는 종류로 골랐어요.

칸심은 오류겉으로 보이는 증상
네이버 광고비매체 조건이 한 줄 위(메타)를 가리키게 바꿈네이버 광고비가 메타 값으로 보임
리타겟팅 ROAS분모가 다른 캠페인의 광고비를 가리키게 바꿈5.57배가 3.74배로 보임
구글 검색 CPA수식을 지우고 같은 숫자를 직접 입력지금은 멀쩡해 보임

세 번째가 제일 고약해요. 지금 숫자는 맞으니까 눈으로는 절대 못 찾아요. 원본이 바뀌어야 비로소 틀려지는 오류예요.

대시보드 시트 숫자가 좀 이상한 것 같아. 틀린 수식이 있으면 전부 찾아서 어디가 왜 틀렸는지 설명하고 고쳐 줘.

ChatGPT 대화창. 잘못 고정된 행 참조 1개, 캠페인 ROAS 분모 참조 1개, 캠페인 CPA에서 수식이 빠진 셀 1개를 찾았다는 문장
힌트 없이 셋 다

100초가 안 걸렸어요. "잘못 고정된 행 참조 1개, 캠페인 ROAS 분모 참조 1개, 캠페인 CPA에서 수식이 빠진 셀 1개".

세 개 다 찾았어요. 숫자를 직접 적어 넣은 칸까지요. 😳

고친 뒤에는 연쇄 효과까지 짚었어요. 네이버 광고비가 틀려 있는 동안 네이버 ROAS도 4.79배로, CPA도 15,852원으로 잘못 보이고 있었는데 각각 5.87배, 12,935원으로 돌아왔다고요. 그러고는 대시보드 수식 181개를 원본 데이터와 하나하나 다시 대조했대요.

ChatGPT 대화창. 세 수식을 수정하고 연쇄 영향을 설명하는 답변
고친 뒤 연쇄 영향까지
ChatGPT 대화창. 181개 수식 결과를 원본 데이터와 대조했다는 요약
마지막엔 181개 전수 재대조

이번엔 허락을 다시 묻지 않았어요. 1판에서 "이 채팅에서 허용"을 눌러 뒀기 때문이에요. 중요한 파일이라면 허용 범위를 "이 채팅에서"로 두는 게 나아 보여요.

💸 4판: 다음 달 예산, 어디로 옮길까

광고 담당자가 월말마다 하는 고민을 그대로 던졌어요.

다음 달 예산 짜려고 해. 총예산은 그대로 두고 메타 예산을 네이버 검색광고나 구글로 옮기면 어떻게 될지 궁금해. 새 시트에 매체별 예산을 -30%부터 +30%까지 10% 단위로 옮기는 시나리오 표를 만들고, 예상 매출과 ROAS를 계산해 줘. 광고비를 늘릴수록 효율이 떨어지는 점도 반영하고, 어떤 가정을 썼는지 셀에 적어 줘. 마지막에 제일 나은 배분안 하나를 추천해 줘.

대화창에 "작업 0/3개 완료"라는 할 일 목록이 먼저 떴어요. 일을 쪼개 놓고 하나씩 지워 가는 방식이에요. 생각한 시간은 2분 59초로 여섯 판 중 가장 길었어요.

예산 시나리오 시트. 매체별 매출 탄력도 입력칸, 메타와 네이버, 메타와 구글 간 예산 이동 표 각 7줄, 추천 배분안과 모델 체크 PASS 3개
탄력도 세 칸 아래로 시나리오 표 두 개와 자체 점검 칸

"예산 시나리오" 시트가 생겼어요. 위쪽에 매체마다 매출 탄력도라는 가정값을 두고(메타 0.75, 네이버 0.60, 구글 0.70), 옆 칸에 왜 그 숫자인지 적었어요. 네이버는 "검색량과 고의도 키워드 공급 제한으로 포화가 빠름", 메타는 "소재 피로와 타깃 확장으로 한계효율 하락" 같은 식이에요.

초보 메모 매출 탄력도는 예산을 1% 늘리면 매출이 몇 % 늘어나는지예요. 0.75면 예산 1% 증가에 매출 0.75% 증가예요. 1보다 작다는 건 돈을 더 넣을수록 효율이 떨어진다는 뜻이에요.
매출 탄력도 입력칸 확대. 메타 0.75, 네이버 검색광고 0.60, 구글 0.70과 각각의 가정 설명
사람이 채워야 할 칸은 여기 세 개

그 아래로 메타와 네이버, 메타와 구글 사이에 예산을 옮기는 표가 각각 일곱 줄씩 나왔고, 맨 아래에 추천안과 "모델 체크" 칸이 붙었어요. 총예산이 그대로인지, 기준 매출이 원래 숫자와 맞는지, 수식 오류가 없는지 스스로 점검해서 셋 다 PASS를 찍었어요.

추천은 이랬어요. 메타 예산의 20%(748만 8,600원)를 네이버로 옮기면 예상 매출이 기준보다 약 0.3% 늘어난다.

0.3%. 표는 화려한데 결론은 이만큼이에요.

이 결과가 틀렸다는 얘기는 아니에요. 오히려 이 판에서 제일 배울 게 여기 있어요. 이 표의 결론은 사실상 위쪽 탄력도 세 숫자가 정해요. 0.60을 0.55로 바꾸면 추천안이 뒤집힐 수도 있어요. 챗GPT는 그 숫자를 그럴듯한 이유와 함께 채웠을 뿐, 우리 브랜드의 실제 탄력도를 아는 건 아니에요.

그래도 가정을 입력칸으로 빼 두고 이유까지 적어 둔 덕분에, 어디를 의심해야 하는지는 한눈에 보여요. 표는 챗GPT가 짜 주니 사람은 그 세 칸만 제대로 채우면 돼요.

🌐 5판: 엑셀 안에서 웹 검색

공식 도움말에는 엑셀용 챗GPT가 웹을 검색해서 통합 문서에 정보를 가져올 수 있다고 적혀 있어요1. 광고비 환산으로 시험해 봤어요.

구글 광고비는 달러로 결제된다고 치자. 오늘 원달러 환율을 웹에서 찾아서 Sheet1에 구글 광고비의 달러 환산 열을 추가해 줘. 환율은 한 셀에 따로 두고 출처와 기준 시각도 적어 줘.

도중에 한 번 삐끗했어요. 메모를 달다가 "없는 리소스를 참조해 작업이 중단됐다"고 하더니, "메모는 안전한 셀 노트 방식으로 다시 적용하겠다"며 방법을 바꿔 이어 갔어요. 이번 판은 여섯 판 중 가장 오래 걸렸어요(6분이 조금 안 됐어요).

시트에 추가된 광고비 USD 열과 환율 정보 표. 출처 칸에 Investing.com, 비고 칸에 추석 휴장일이라 글로벌 시장환율을 썼다는 설명
추석 휴장까지 챙긴 비고 칸

광고비(USD) 열이 생겼고, 구글 행에만 값이 들어갔어요. 옆에는 환율 정보 표가 따로 생겼어요. 환율 한 칸, 출처, 기준 시각, 비고.

비고 칸을 보고 웃었어요. 😄

"추석 휴장일: 국내 은행 당일 매매기준율이 아닌 글로벌 시장환율 사용". 실측한 9월 24일은 추석 연휴예요. 은행 고시 환율이 없는 날이라 다른 기준을 썼다고 스스로 적어 뒀어요.

그런데 출처를 보다가 걸리는 게 있었어요.

ChatGPT 대화창 답변. 환율 적용 설명 옆에 federalreserve.gov 출처 표시가 붙어 있다
그런데 대화창의 출처는 다른 곳이에요

시트의 출처 칸에는 "Investing.com"이라고 적혀 있는데, 대화창 답변 옆에 붙은 출처 표시는 "federalreserve.gov"(미국 연방준비제도)예요. 같은 숫자에 출처가 두 개로 갈려 있어요. 게다가 연준은 실시간 환율을 제공하는 곳이 아니에요.

환율 값 자체가 맞는지는 이 글에서 확인하지 않았어요. 다만 웹에서 가져온 숫자는 출처 링크를 직접 열어 보기 전까지 믿지 마세요. 오픈AI도 도움말에서 인용 출처와 바뀐 셀을 검토하라고 적어 뒀어요1.

🎲 6판: 안 된다던 피벗 테이블

마지막은 확인하고 싶은 게 있어서 골랐어요.

국내 기사에는 "공식 문서가 지원하지 않는다고 밝힌 항목"으로 매크로, VBA, 파워 쿼리와 함께 피벗 테이블이 적혀 있어요3. 광고 담당자에게 피벗은 매일 쓰는 도구라 이게 안 되면 절반은 못 쓰는 거예요.

초보 메모 피벗 테이블은 긴 데이터를 매체별, 캠페인별로 묶어 합계를 내 주는 엑셀 기능이에요. 마우스로 끌어다 놓기만 하면 요약표가 나와서 실무에서 제일 많이 쓰는 기능 중 하나예요.

Sheet1 데이터로 매체별, 캠페인별 광고비와 매출을 요약하는 피벗 테이블을 새 시트에 만들어 줘.

"피벗 테이블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같은 답을 예상했어요. 2분쯤 지나 "매체 캠페인 피벗" 시트가 생겼어요.

매체 캠페인 피벗 시트. 행 레이블 필터 버튼, 매체별 접기 버튼, 캠페인별 광고비와 매출 합계, 총합계 행이 있는 피벗 테이블
행 레이블 필터, 접기 버튼, 총합계까지

진짜 피벗이에요. 🎯

수식으로 흉내 낸 표가 아니에요. "행 레이블" 필터 버튼이 있고, 매체마다 접었다 펴는 ⊟ 버튼이 있고, 맨 아래 총합계가 있어요. 광고비 1억 551만 2,000원, 매출 5억 1,582만 3,000원으로 원본과 맞아요. 통합 문서를 열 때마다 자동으로 새로 고치도록 설정까지 해 뒀대요.

그래서 오픈AI 공식 도움말을 다시 열어 봤어요. 9월 24일 기준으로 "현재 제한 사항"에 적힌 건 네 가지예요1.

  1. 엑셀 속 대화는 일반 챗GPT 대화 기록과 따로 저장돼요.
  2. 챗GPT 메모리(기억)를 쓸 수 없어요.
  3. VBA와 매크로 같은 고급 기능은 완전히 지원되지 않을 수 있어요.
  4. 결과가 불완전하거나 틀릴 수 있으니 수식, 계산, 출처, 바뀐 셀을 검토하세요.

피벗 이야기는 없어요. 국내 기사가 다른 문서를 참고했는지, 그사이 도움말이 바뀌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어요. 다만 오늘 제 엑셀에서는 피벗이 됐어요.

🧾 여섯 판 성적표

판시킨 일결과걸린 시간사람이 볼 곳
1가상 데이터 180행✅ 패턴까지 반영, 날짜 오류 자체 수정생각 1분 51초없음
2수식 대시보드✅ 진짜 수식, 차트 2개, 자동 강조4분 이내차트 배치
3오류 3개 찾기✅ 3개 모두 적중100초 이내허용 범위
4예산 시나리오✅ 가정값 분리, 자체 점검생각 2분 59초탄력도 가정 3칸
5웹 환율 가져오기✅ 휴장일까지 반영6분 이내출처 불일치
6피벗 테이블✅ 진짜 피벗2분 안팎없음

2026년 9월 24일, 웹 엑셀, 챗GPT 플러스, GPT-5.6 솔 기준. 데이터는 전부 챗GPT가 만든 가상 데이터예요. "생각" 시간은 대화창에 표시된 값이고, 나머지는 보낸 시각과 완료를 확인한 시각 사이예요.

🤔 그래서 엑셀 켜는 이유가 바뀔까

제 판정은 한 줄이에요. 표 짜는 일은 넘겨도 된다. 숫자를 정하는 일은 넘기면 안 된다.

수식, 서식, 차트, 피벗, 오류 점검까지는 손으로 하는 것보다 빨랐고 더 꼼꼼했어요. 특히 3판처럼 "지금은 맞아 보이는 오류"를 잡는 건 사람 눈으로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 이것만으로도 설치할 이유가 돼요.

반대로 4판의 탄력도, 5판의 환율처럼 결론을 좌우하는 숫자 하나는 챗GPT가 그럴듯하게 채워 넣어요. 틀렸다는 게 아니라 맞는지 틀린지를 챗GPT도 모른다는 거예요. 그 칸만 사람이 채우면 나머지는 믿고 맡길 만했어요.

그리고 하나 더. 오픈AI는 중요한 파일이면 먼저 복사본을 만들어 두라고 권해요1. 3판에서 본 것처럼 한 번 허용하면 그 채팅 안에서는 묻지 않고 고치니까요.

🆚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과는 뭐가 달라요

둘 다 엑셀 안에서 AI에게 시키는 방식이라 겉보기는 비슷해요. 갈리는 건 계정과 요금이에요3.

구분엑셀용 챗GPT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로그인오픈AI(챗GPT) 계정마이크로소프트 계정
비용쓰고 있는 챗GPT 요금제에 포함, 무료도 가능사용자당 월 30달러 별도 라이선스

이미 챗GPT를 쓰고 있다면 추가 비용 없이 바로 시작할 수 있어요. 회사가 코파일럿을 도입했다면 계정을 하나로 두는 쪽이 관리가 편해요.

🔒 데이터는 어디로 가나

회사 파일을 올리기 전에 알아 둘 게 세 가지예요1.

첫째, 마이크로소프트 애드인 마켓플레이스 약관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가 통합 문서 내용과 첨부 파일, 프롬프트를 읽을 수 있어요.

둘째, 오픈AI는 일부 데이터 기록을 안전 목적으로 30일간 보관할 수 있어요.

셋째, 모델 학습에 쓰일지는 요금제와 설정에 달려 있어요. 로그인할 때 뜬 약관 화면에도 "ChatGPT 설정에서 제어할 수 있다"고 적혀 있었어요. 개인 요금제라면 데이터 제어 설정부터 확인하세요.

💬 자주 묻는 것

엑셀에 챗GPT는 어떻게 넣나요

엑셀 홈 탭에서 추가 기능을 누르고 "ChatGPT"를 검색해요. 이름이 그냥 "ChatGPT"이고 게시자가 OpenAI, LLC인 항목을 추가한 뒤 챗GPT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돼요1. 데스크톱과 웹 엑셀 둘 다 돼요.

엑셀용 챗GPT는 무료인가요

무료와 고 요금제에서도 쓸 수 있지만 사용량 제한이 있어요. 플러스와 프로는 요금제의 에이전트 사용 한도에서 차감돼요1. 무료 요금제에서 정확히 몇 번까지 되는지는 공개돼 있지 않아요.

"ChatGPT for Excel"이라는 애드인은 공식 제품인가요

아니에요. 국내 보도에 따르면 그 이름의 제품은 다른 회사가 만든 거예요3. 오픈AI 공식 애드인의 등재명은 그냥 "ChatGPT"예요. 검색 결과에 Ghostwriter, GPT for MS Excel처럼 비슷한 이름도 여럿 뜨니 게시자를 꼭 확인하세요.

엑셀용 챗GPT로 피벗 테이블을 만들 수 있나요

2026년 9월 24일 웹 엑셀에서 시켜 봤을 때는 행 레이블과 총합계가 있는 피벗 테이블을 만들었어요. 오픈AI 도움말의 현재 제한 사항에는 VBA와 매크로만 적혀 있어요1.

엑셀 파일 내용이 학습에 쓰이나요

요금제와 설정에 따라 달라요. 로그인할 때 뜨는 약관 화면에 데이터가 모델 개선에 쓰일 수 있고 챗GPT 설정에서 제어할 수 있다고 안내돼요. 또 마이크로소프트 마켓플레이스 약관상 마이크로소프트가 통합 문서 내용을 읽을 수 있어요1.

✅ 확인하지 못한 것

못 본 것도 적어 둘게요.

무료 요금제의 사용량 한도는 공개된 숫자가 없어서 재지 못했어요.

실측은 웹 엑셀에서만 했어요. 데스크톱 엑셀에서도 같은 속도와 결과가 나오는지는 확인하지 않았어요.

5판의 환율 값이 실제로 맞는지, 두 출처 중 어느 쪽이 맞는지는 확인하지 않았어요.

국내 기사가 피벗 테이블을 미지원으로 적은 근거 문서가 무엇인지, 오픈AI 도움말이 언제 바뀌었는지는 찾지 못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