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 요약

  1. 한컴 노마디안은 AI 직원 12명 가운데 필요한 직원만 골라 팀을 꾸리는 서비스예요. 미국에서 12월 15일 비공개 베타가 먼저 열리고 한국어를 지원하는 정식판은 2027년 3월에 나와요.
  2. 한컴은 요금을 월 40달러(약 53,000원) 안팎에서 검토하고 있고, 아직 정하지 않았어요.
  3. 사장까지 AI에 맡기는 회사를 허용하는 제도는 미국 델라웨어주에서도 아직 법안 초안 단계예요. 이런 회사를 시험해 볼 수 있게 한 초안이 나오자 미 하원 위원회가 책임 문제를 들어 자료를 내라고 요구했어요.

10월 29일 오후 한 경제지 기사에 "사장 빼고 직원들 모두 AI라면?"이라는 제목이 붙었어요. 한컴이 성남 한컴타워에서 연 노마디안 발표회를 다룬 기사예요. 노마디안은 혼자 회사를 꾸리는 사람도 마케팅팀, 영업팀, 인사팀을 둘 수 있게 해 주는 서비스예요.

하루 전 미국에서도 비슷한 제목이 나왔어요. IT 매체 아스테크니카가 "운전대에 사람이 없다"는 제목을 달고 델라웨어주 법안 초안을 다뤘거든요. 이쪽은 직원이 아니라 회사 운영 자체를 AI에 맡기자는 얘기였어요.

둘 다 AI가 일하는 회사 얘기인데 사장을 사람이 맡느냐 AI가 맡느냐가 달라서, 기사 원문과 노마디안 공식 사이트를 끝까지 읽어 봤어요.

사장 빼고 다 AI인 회사, 지금 차릴 수 있을까요?

나무 바닥 위에 연두색 소파와 화분, 스탠드 조명이 놓인 3D 사무실 모형과 그 뒤에 세워진 nomadian 글자
노마디안 공식 사이트 첫 화면에 나오는 3D 사무실 이미지예요

🏢 한컴 노마디안, AI 직원은 어떻게 일하나

팀장 AI에게 한 줄로 일을 맡기면 다른 AI 직원들이 나눠 처리해요.

노마디안에는 영업 관리, 데이터 분석, 고객 지원, 그로스 마케팅처럼 맡은 역할이 정해진 AI 직원이 12종 있어요. 내 일에 맞는 직원만 골라 팀을 꾸리면 되고, 팀장은 아라라는 AI가 맡아요. 아라는 공식 사이트에서 "할 일을 말해 주세요. 맞는 팀원에게 나눠 주고 결과를 모아 드릴게요"라고 자기소개를 해요.

공식 사이트 예시에서는 "경쟁사 세 곳의 가격과 조건을 비교해서 슬라이드로 만들어 줘"라고 한 줄만 쓰면 솔이 경쟁사 정보를 찾고, 클로이가 가격과 기능을 비교하고, 미로가 슬라이드를 만들어요. 나는 마지막에 완성된 비교표만 받아 보면 돼요.

노마디안 공식 사이트의 팀원 소개 화면. 왼쪽에 아라, 솔, 미로, 클로이 네 명의 목록이 있고 오른쪽에 안경 쓴 3D 캐릭터 아라와 팀장 소개 문구가 있다
공식 사이트의 팀원 소개 화면이에요. 팀장 아라 아래로 글쓰기, 마케팅, 데이터 분석 담당이 있어요

AI 직원은 저마다 3D 캐릭터로 화면에 나와요. 누가 무슨 일을 하는지, 내 지시를 제대로 알아들었는지 바로 보이게 하려는 거예요. 오래 쓰면 레벨도 1단계에서 6단계까지 올라가요. 김연수 한컴 대표는 "레벨이 오를수록 이용자를 파악하는 능력이 강화되고 선제적으로 필요한 일을 제안한다"고 설명했어요.

🔐 메일과 게시물은 내가 승인해야 나가요

AI 직원이 일을 끝내도 밖으로 내보내는 버튼은 사장이 눌러요.

AI 직원에게 메일을 맡길 때 가장 걱정되는 건 내가 모르는 사이 고객에게 엉뚱한 메일이 나가는 일이에요. 노마디안 공식 사이트에는 AI 직원이 메일 발송이나 게시물 업로드를 내가 승인하기 전에는 하지 않는다고 적혀 있어요. 결과물에는 AI 직원이 참고한 출처가 붙고, 마음에 안 들면 한 줄로 고쳐 달라고 하면 돼요.

마케팅 담당 AI 미로가 인스타그램 게시물 세 개 초안을 올리고 게시해도 되는지 묻는 화면. 아래에 출처 2개 사용 표시와 수정 요청, 승인 버튼이 있다
마케팅 담당 미로가 게시물 세 개를 만들어 두고 승인을 기다리는 예시 화면이에요. 실제 서비스와 다를 수 있다는 안내도 공식 사이트에 적혀 있어요

노마디안은 지메일, 구글 문서·시트·드라이브, 리니어, 클릭업 같은 앱과도 연결돼요. 지메일 답장도, 구글 시트로 만든 표를 드라이브에 저장하는 일도 내가 승인한 뒤에야 진행돼요.

얼마나 맡기고 싶은지는 사람마다 달라요. 김 대표는 "어떤 업무는 직접 승인하는 것이 편하고 어떤 업무는 AI가 알아서 처리해 주길 원한다"며 이 차이를 배워서 맞춰 주는 걸 강점으로 꼽았어요. 제가 써 본 다른 AI 비서는 달랐어요. 메타 뮤즈에 구글 캘린더를 붙여 써 봤을 때는 제가 확인하기도 전에 일정부터 들어가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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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서는 언제, 얼마에 쓸 수 있나

한국어판은 2027년 3월에 나오고, 그 전까지는 미국 비공개 베타만 열려요.

한컴은 한국보다 미국에서 먼저 출시해요. 한국에 맞춰 만든 서비스를 나중에 해외용으로 다시 고치는 시행착오를 피하려는 선택이라고 했어요. 일정은 이래요.

  1. 11월 17일: 미국 시애틀 아마존 본사에서 출시 행사를 해요.
  2. 12월 15일: 미국 1인 사업자와 소기업 대상 비공개 베타가 시작돼요. 베타 참가자는 세 차례로 나눠 모집해요.
  3. 2027년 3월: 한국어를 지원하는 정식판이 전 세계에 나와요.

한컴이 검토하는 기본 요금제 가격은 월 40달러(약 53,000원) 안팎이에요. 원화 금액은 10월 29일 하나은행 고시 환율 1,336.50원으로 계산했어요. 테크수다는 한컴이 2027년에 50% 이상 할인을 하고 이용 데이터를 본 뒤 요금 체계를 손볼 계획이라고 전했어요.

한국어판이 나오기 전까지 미국 공식 사이트는 영어로 안내하고 베타 대상도 미국 1인 사업자와 소기업이에요.

⚖️ 사장까지 AI인 회사, 미국 델라웨어주가 법안 초안을 만들었어요

사람 없이 AI가 운영하는 회사를 시험해 보자는 초안이고, 아직 법은 아니에요.

델라웨어주 국무장관은 7월 경제지 포춘 기고에서 AI 회사, 줄여서 AIC라는 새 법인 형태를 제안했어요. 법률 AI 회사 노름 AI의 대표와 같이 쓴 글이에요. AIC는 매일 돌아가는 업무를 사람 대신 AI 에이전트가 처리하는 회사로, 회사 이름으로 계약을 맺고 재산을 갖고 소송도 할 수 있어요.

초보 메모 AI 에이전트는 질문에 답만 하는 AI가 아니라 맡긴 일을 스스로 여러 단계로 나눠 끝까지 해내는 AI예요. 노마디안의 AI 직원도 에이전트예요.

사람은 회사에 돈을 대는 구성원 하나만 남아요. 개인이나 법인이 이 구성원이 되어 이익은 가져가지만 회사 빚은 책임지지 않아요. 자본을 충분히 넣지 않았거나 회사를 사기나 고의적 법 위반에 썼을 때만 책임을 져요. 회사는 은행업을 못 하고 30개월 동안 주 정부가 감독하는 시험 구역(규제 샌드박스) 안에서만 운영해야 해요. 거래 상대에게는 시험 중인 회사라는 사실과 민원 넣을 곳도 알리게 돼 있어요.

델라웨어가 이런 제도를 만들면 파장이 커요. 포춘 500대 기업의 약 3분의 2가 이 주에 법인을 두고 있어서예요. 법안 초안은 36쪽 분량이고, 내년 주 의회에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해요.

걸리는 건 AI가 사고를 쳤을 때 누가 책임지느냐예요.

미 하원 감독·정부개혁위원회 제임스 코머 위원장은 10월 26일 델라웨어 주지사에게 서한을 보냈어요. AI 회사와 투자자가 무모하고 해로운 행동을 하고도 이 법인 형태로 책임을 피할 수 있다는 걱정을 담은 서한이에요. 위원회는 법안을 준비하며 오간 문서와 안전 우려와 관련된 자료를 11월 9일까지 내라고 요구했어요. 버클리 법대 앤드루 베이커 교수도 파이낸셜타임스에 이 제도가 "지나치게 후한 책임 방패"로 보인다고 했어요.

노마디안은 AI 직원이 일하고 사장이 승인 버튼을 누르는 서비스이고, 한국어판은 2027년 3월에 나와요. 사장까지 AI에 맡기는 회사를 허용하는 법은 이 제도를 먼저 만들겠다고 나선 델라웨어에서도 아직 초안 단계예요.

자주 묻는 질문

한컴 노마디안 가격은 확정됐나요?

아니에요. 월 40달러 안팎은 아직 검토 중인 금액이고 초기 할인 폭도 매체마다 50%와 60%로 다르게 나왔어요. 한컴은 토큰 사용량과 AI 직원 구성을 같이 따져서 요금제를 짜겠다고 했어요.

AI 직원 12명은 각각 어떤 일을 하나요?

공식 사이트에는 팀장 아라 아래로 비즈니스 글쓰기 담당 솔, 그로스 마케팅 담당 미로, 데이터 분석 담당 클로이가 먼저 소개돼요. 고객 문의 답장, 메일 초안, 회의록, 계약서 검토, 진행 상황 보고를 맡는 직원도 따로 있어요. 업무별 처리 기준을 직접 만들어 붙일 수도 있어요.

한컴은 노마디안으로 얼마를 벌겠다고 했나요?

목표는 2028년까지 전 세계 유료 이용자 50만 명, 매출 2,000억 원이에요. 한컴은 올해 상반기 0.3%였던 해외 매출 비중을 2030년에 절반까지 늘리겠다고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