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 요약

  1. 한 페이지짜리 웹앱을 뮤즈는 6분에 만들어 공개 링크로 보내 왔어요. 클로드 코드가 같은 앱을 만드는 데는 1분 36초가 들었고 파일은 제 블로그 안으로 들어갔어요. 결과물은 양쪽 다 열려요.
  2. 속도보다 큰 차이는 "누가 어디에 올리느냐"였어요. 뮤즈는 링크를 공개하기 전에 승인 화면을 띄워 두고 제 답을 기다려요. 고친 버전을 다시 게시할 때도 또 한 번 묻고요.
  3. 버그 세 개를 심어 둔 스크립트는 양쪽 다 세 개를 모두 잡아 고쳤어요. 걸린 시간은 클로드 코드 15초, 뮤즈 1분이었어요. 뮤즈는 자기 컴퓨터에서 실행까지 해 본 뒤 검산 문장도 덧붙였는데, 그 컴퓨터가 뭐냐고 물으니 "우분투 24.04, 홈 폴더 100GB"라는 답이 돌아왔어요.

제 블로그도, 자잘한 도구도 클로드 코드로 직접 만들어 쓰고 있어요. 1편에서 뮤즈가 꺼낸 이 말이 귀에 걸린 것도 그래서였어요. "웹페이지나 간단한 앱을 만들어서 열어볼 수 있는 링크로 드릴 수 있어요. 로그인·DB가 필요한 본격 백엔드는 안 돼요."

함께 읽기리뷰 320개를 뮤즈가 대신 읽는다? 뷰티 마케터가 출시 전 경쟁 조사를 맡긴 저녁 한 시간 반NEWS · 2026.09.25

궁금한 점은 두 가지였어요. "링크로 드릴 수 있다"는 말이 어디까지 통하는지, 그리고 뮤즈가 툭하면 꺼내는 "제 컴퓨터에서 돌렸어요"의 그 컴퓨터가 대체 뭔지요. 뒤엣것은 다섯 번째 과제로 미뤄 두고 앞엣것부터 확인했어요.

뮤즈가 코딩을 못 했냐면 그건 아니에요. 시킨 건 다 만들었어요. 제 눈에 걸린 건 만든 다음에 그게 어디에 있느냐였어요.

평소 클로드 코드로 하던 일을 뮤즈한테 그대로 넘기면 제 손이 덜 갈까, 더 갈까? 🔗📁

과제 다섯 개를 저녁 7시부터 한 시간 남짓 양쪽에 똑같이 줬어요. 1편 데이터로 웹앱 만들기, 그 앱 두 번 고치기, 버그 있는 파이썬 스크립트 손보기, 매일 도는 자동화 걸기, 끝으로 "네 컴퓨터가 뭐냐"고 묻기예요. 뮤즈 쪽은 채팅에 찍힌 시작·끝 시각으로, 클로드 코드 쪽은 제가 남긴 타임스탬프로 시간을 쟀어요.

메타 뮤즈로 웹앱을 만들 수 있나요

만들어요. 뮤즈는 6분, 클로드 코드는 1분 36초 걸렸어요. 다만 뮤즈 링크를 제가 실제로 연 건 20분 뒤였어요.

요구사항은 양쪽에 똑같이 줬어요. 데이터로는 1편에서 뮤즈가 뽑아 준 올리브영 "모공" 판매순 상위 10개 표를 그대로 썼어요. 조건은 가로축 판매가, 세로축 리뷰 수(로그), 유형별 색, 점을 누르면 뜨는 상세, 유형 필터와 정렬 세 가지, 세럼이 비어 있는 23,000~26,000원 구간의 점선 상자, 아래쪽 전체 표, 다크 배경, 모바일에서도 안 깨지는 화면이었고 마지막에 열어 볼 수 있는 링크까지 달라고 했어요.

첫 순서는 클로드 코드였어요. 평소처럼 터미널에 요구사항을 붙여 넣었어요. 7시 0분 19초에 맡긴 작업은 7시 1분 55초에 마무리됐어요. 제 블로그 저장소 public/lab/ 밑에 HTML 파일 하나가 생겼고 블로그를 배포하면 이 파일도 함께 올라가요. 그동안 제 손이 간 건 요구사항 붙여 넣기와 파일 위치 정하기, 딱 두 번이에요.

클로드 코드가 만든 모공 세럼 가격 지도. 다크 배경, 전체·세럼·크림·패드·클렌저 필터 칩과 정렬 버튼, 판매가 대 리뷰 수 산점도와 세럼 빈 구간을 감싼 점선 상자, 아래에 셀리맥스 부스터 상세와 표의 첫 세 행
클로드 코드는 1분 36초. 제 저장소에 파일 하나가 생긴 것으로 끝났다

뮤즈는 7시 27분에 시작했다고 채팅에 적었고 나중에 "끝난 시각 19:33"이라고 알려 왔어요. 걸린 시간은 6분, 클로드 코드의 네 배지만 라면 하나 끓일 정도예요. 그런데 그사이 화면에 이 카드가 떠 있었어요.

뮤즈 채팅 안의 승인 카드. 뮤즈님이 'Space' 아티팩트를 공유할 수 있도록 허용하시겠어요? Anyone with the link will be able to view it. Review before sharing. 허용, 거부 버튼. 위 말풍선에는 웹앱 제작 시작, 시작 시각 19:27이라고 적혀 있다
앱은 6분이면 나왔는데 링크는 제가 "허용"을 누를 때까지 14분을 더 기다려야 했다

"뮤즈님이 'Space' 아티팩트를 공유할 수 있도록 허용하시겠어요? 링크가 있는 사람은 누구나 볼 수 있어요." 카드가 떠 있는 걸 저는 14분이 지나도록 눈치채지 못했어요. 그 시간에 다른 창에서 1편 원고를 붙잡고 있었거든요. 7시 47분에 허용을 눌렀더니 1분 만에 링크가 날아왔어요. 클로드 코드 쪽엔 이런 과정 자체가 없어요. 파일이 처음부터 제 폴더에 있으니 누구에게 허락을 구할 이유가 없죠.

뮤즈가 만든 모공 세럼 가격 지도. 상단에 OLIVE YOUNG / PORE CARE TOP 10 라벨과 큰 제목, DATA SNAPSHOT 2026.09.25 18:00 KST, 제품 유형 칩 전체 10·세럼 4·크림 1·패드 1·클렌저 4, 표 정렬 버튼, 가격 × 리뷰 포지션 산점도에 세럼 공백 23~26K 점선 상자
뮤즈 쪽은 6분, 여기에 승인 대기 14분이 더해졌다. 주소는 제 도메인이 아닌 muse.ai/s/ 밑이다

링크를 열고 처음 든 생각은 "어, 이쪽이 더 예쁜데?"였어요. 요구사항 일곱 개는 양쪽 모두 채웠는데 뮤즈 쪽은 라벨과 큰 제목에 데이터 스냅샷 시각까지 얹어 잡지 표지 같은 화면을 만들었어요. 클로드 코드 쪽은 제 블로그 톤을 그대로 가져와 담백했고요. 걸리는 건 뮤즈 페이지 꼭대기에 붙은 "사용자가 생성한 콘텐츠이며 인증되지 않습니다"라는 띠, 그리고 제 것이 아닌 도메인이에요. 클로드 코드 결과물은 제 저장소에 파일로 남아서 제 도메인으로 열려요.

여기서 갈린 것. 뮤즈는 결과물을 자기 클라우드에 올리고 링크를 건네는 방식이라 공개할 때마다 승인 단계를 거쳐요. 덕분에 안전하긴 하지만 그만큼 기다리는 시간이 생기죠. 클로드 코드는 제 컴퓨터에 파일을 쓰면 끝이니 승인 화면이 아예 없어요. 그 대신 어디에 올릴지는 제가 따로 챙겨야 해요.

여기까지 만드는 건 양쪽 다 해냈어요. 하지만 앱은 한 번 만들어 놓고 끝나지 않으니 이어서 고치는 과정을 살펴봤어요.

메타 뮤즈로 만든 웹앱은 어떻게 고치나요

같은 대화에서 고쳐 달라고 하면 돼요. 공개 링크에 반영하려면 뮤즈가 "다시 게시할까요?"를 한 번 더 물어요. 평균 판매가 22,030원은 둘이 똑같이 계산했어요.

양쪽에 똑같은 문장을 보냈어요. "산점도 위에 평균 판매가 세로 점선 하나를 추가하고 값을 표시해 주세요. 모바일 390px에서 표가 가로로 넘치지 않게 카드 목록으로 바꿔 주세요. 같은 링크에서 반영되는지, 새 링크인지도 알려 주세요."

클로드 코드 쪽은 파일 수정부터 제 브라우저 확인까지 2분이 채 안 걸렸어요. 평균값으로는 22,030원이 나왔고요. 평소와 같은 흐름이라 같은 파일이 고쳐지고, 저장하는 순간 그게 곧 새 버전이에요.

몇 분이 지나 뮤즈의 답이 왔어요. 평균 판매가 22,030원 점선을 넣었고 390px 화면에서는 표가 카드 목록으로 바뀌면서 필터·정렬도 카드에 반영된다는 내용이었어요. 링크를 물은 대목에는 이렇게 답했어요.

"같은 링크예요, 새 링크 아니에요. 다만 공개 링크는 지금 아직 이전 버전을 보여주고 있어서, 이 수정본을 반영하려면 한 번 더 게시해야 해요. 지금 바로 게시할까요?"

"네"라고 하자 "수정본을 공유 링크로 게시 중."이라는 승인 카드가 다시 떴어요. 허용을 누르고 1분 뒤인 7시 58분, "게시됐어요, 같은 링크예요"라는 메시지가 도착했어요. (그사이 제가 실수로 같은 요청을 두 번 보냈는데, 뮤즈는 "방금 같은 요청으로 수정 작업 이미 시작했어요"라고 답하고 작업은 한 번만 했어요.)

뮤즈 앱 수정본. 산점도에 평균 판매가 22,030원 세로 점선이 추가됐고 세럼 공백 23~26K 점선 상자는 그대로
뮤즈 수정본. 평균선이 22,030원으로 클로드 코드 값과 일치한다
모바일 390px 화면 두 개를 나란히. 왼쪽 뮤즈 앱은 제목·필터·정렬·산점도가 세로로 쌓였고, 오른쪽 클로드 코드 앱은 산점도 아래에 10위 바닐라코, 6위 디오디너리, 2위 휩드 순으로 제품 카드가 이어짐
왼쪽이 뮤즈, 오른쪽이 클로드 코드. 390px 폭에서는 양쪽 모두 표 대신 카드 목록이 나왔다

같은 링크인데 다시 게시해야 한다는 그 한마디에 뮤즈가 배포하는 방식이 다 담겨 있어요.

고쳐 달라는 요청은 양쪽 모두 무리 없이 받아요. 차이는 뮤즈에 "게시"라는 단계가 하나 더 붙는다는 점이에요. 게시할 때마다 제 확인을 거치니 앱을 열 번 고치면 확인도 열 번이에요. 거꾸로 보면 남에게 링크를 건넨 뒤 깨진 버전이 실수로 나가는 사고는 막아 주는 셈이죠.

여기까지가 화면을 만드는 과제였어요. 이번엔 코드가 틀린 경우, 그것도 눈에 띄지 않게 틀린 경우를 줬어요.

메타 뮤즈로 코드 버그를 고칠 수 있나요

고쳐요. 셋 다 잡았고 직접 실행까지 했어요. 광고팀이 쓸 법한 주간 집계 스크립트에 버그를 셋 심어 줬어요(눈에 보이는 것 하나, 숫자가 조용히 틀리는 것 둘).

과제로 쓴 건 광고 성과 CSV를 읽어 채널별 주간 합계와 ROAS, CPA를 뽑는 40줄짜리 파이썬 스크립트예요. 평소 이런 걸 클로드 코드에 맡길 때 제 몫은 딱 하나예요. 스크립트와 CSV를 넘기며 "돌려 보고 고쳐"라고만 말하면 끝이에요. 심어 둔 버그는 아래 세 가지예요.

  1. 금액에 소수점이 오면 죽어요. int()로 파싱하는데 CSV에는 120000.50 같은 값이 섞여 있어요. 돌리자마자 예외가 터지니 눈으로 바로 보이는 버그예요.
  2. 주 단위가 일요일 시작이에요. %U는 한 주를 일요일부터 세요. 한국 광고 리포트는 월요일부터 세는데, 이 코드로는 9월 20일(일)과 21일(월)이 같은 주로 묶여요. 오류 하나 없이 숫자만 조용히 어긋나는 버그예요.
  3. 광고비 0인 채널에서 0으로 나눠요. spend가 0인 오가닉 행에서 ROAS를 계산하다 멈춰 버려요. 첫 번째 버그를 고치고 나면 바로 이어서 이 버그가 터져요.

"원인을 찾아 고치고, 고친 코드 전체와 무엇을 왜 고쳤는지, 그리고 고친 코드로 이 CSV를 실제로 실행한 출력을 보여 주세요. 눈에 보이는 오류 말고도 결과 숫자가 틀리는 문제가 있는지도 봐 주세요."

7시 2분 39초에 받은 요청을 클로드 코드는 7시 2분 54초에 끝냈어요. 15초면 메시지 보내 놓고 물 한 모금 마시는 사이예요. 버그 셋을 모두 잡았고 고친 스크립트를 직접 돌려 표까지 뽑아 줬어요. 주 키는 isocalendar()로 바꿔 월요일부터 세게 했고 spend가 0인 행은 ROAS 칸을 비워 두는 식으로 처리했어요.

8시 0분에 보낸 요청에 뮤즈는 8시 1분에 답했어요. 1분 걸린 셈이에요. 세 개 모두 잡았고 역시 자기 컴퓨터에서 실제로 돌려 봤어요. 원본부터 실행해 ValueError: invalid literal for int() with base 10: '120000.50'로 죽는 걸 확인한 다음, 고친 코드로 표 7행을 뽑아 왔어요. 숫자는 클로드 코드 표와 일치했어요. 달랐던 건 딱 하나예요. 광고비가 0인 오가닉 채널의 ROAS 칸을 클로드 코드는 비워 뒀고 뮤즈는 0을 적었어요.

특히 주 단위 버그를 풀어 준 설명이 읽기 편했어요.

"이건 눈에 안 보이는 숫자 오류예요. 9/20이 일요일이라 %U 기준으로는 9/21(월)과 같은 주에 묶이지만, ISO 기준으로는 9/14(월)~9/20(일) 주에 속해요. 즉 주간 합계 숫자가 통째로 달라져요."

답 끝에는 "숫자도 손으로 검산했어요"라는 말과 함께 meta 채널 W38의 광고비 세 개를 더해 ROAS 4.71이 맞는지까지 보여 줬어요. 코드를 고치는 일과 결과를 맞춰 보는 일은 다른데, 시키지도 않은 뒤쪽 일까지 해 온 거예요. 솔직히 클로드 코드한테는 제가 따로 시켜야 이런 검산 문장이 나와요.

뮤즈 채팅 화면. 무엇을 왜 고쳤는지 세 항목, 실제 실행 출력으로 원본 실행 시 ValueError 종료와 고친 코드의 week·channel·spend·clicks·conversions·revenue·ROAS·CPA 표 7행, 숫자도 손으로 검산했다는 문장
8시 1분에 받은 답. 원본 오류와 고친 코드, 실행 표, 검산이 한꺼번에 들어 있다

여기서 갈린 것. 코드를 고치고 실행까지 해 주는 건 양쪽이 같아요. 다른 건 어디서 실행하느냐예요. 클로드 코드는 제 컴퓨터에서, 제 파일과 제 파이썬으로 돌려요. 뮤즈는 자기 클라우드 컴퓨터에서 돌리고요. 회사 데이터가 든 CSV를 넘긴다면 뮤즈 쪽에서는 그 파일이 메타의 컴퓨터로 올라가요.

한 번 돌리는 과제까지는 양쪽 다 해냈어요. 다음은 매일 같은 시각에 돌아야 하는 일이에요.

메타 뮤즈로 매일 도는 자동화를 걸 수 있나요

걸려요. 둘 다 예약이 걸렸어요. 뮤즈는 자기 컴퓨터에, 클로드 코드는 제 컴퓨터에 걸려서 제 쪽은 크롬이 켜져 있어야 돌아요.

"매일 아침 8시에 올리브영에서 '모공'을 판매순으로 검색해 상위 10개의 순위·브랜드·제품명·판매가·리뷰 수를 CSV로 쌓고(날짜별 파일), 전날과 비교해 순위가 바뀐 것만 짧게 알려 주세요. 지금 첫 회를 한 번 돌려서 CSV가 어떻게 생겼는지 보여 주세요. 구글 시트에 쌓는 게 되면 그쪽으로."

클로드 코드에는 8시 4분에 맡겼고 첫 CSV는 8시 8분에 받았어요. 그 4분 가운데 3분은 제가 심어 둔 함정이 아니라 실제로 부딪힌 장애물을 넘는 데 썼어요. 하나는 브라우저 자동화 도구가 블로그 폴더에 파일을 쓰지 못하게 막혀 있던 문제라 임시 폴더로 우회했어요. 또 하나는 올리브영이 정렬 버튼을 누를 때마다 페이지를 통째로 새로 불러오는 동작이었는데, 그 탓에 첫 시도는 빈손으로 끝났어요. 세 번째 시도에서야 10행이 찍혔고 윈도우 작업 스케줄러에 매일 8시로 등록했어요. 평소 자동화를 걸 때도 제 손이 가는 곳은 딱 이런 데예요. 코드보다는 폴더 권한, 사이트 동작, 스케줄러 설정 같은 주변 일이요. 다음 실행은 내일 아침 8시고 제 크롬이 켜져 있어야 돌아가요. 제 컴퓨터의 브라우저를 빌려 쓰는 구조라서요.

뮤즈 쪽은 8시 3분에 받아서 8시 8분에 첫 회를 마쳤으니 5분이에요. 뮤즈는 시작하기 전에 못 하는 것부터 먼저 밝혔어요. "구글 시트는 아직 연동이 안 돼 있어서, 말씀하신 대로 뮤즈 컴퓨터에 날짜별 CSV 파일로 쌓을게요." 곧이어 CSV 10행이 채팅에 그대로 붙었고 "올리브영 모공 데일리 TOP10 · Scheduled task · 매일 아침 8시" 카드도 생겼어요. 순위 변동이 없는 날은 조용히 넘어가겠다고도 했어요. 폴더 권한이든 스케줄러 설정이든 제가 손댈 일은 하나도 없었어요.

뮤즈 채팅 화면. 첫 회 수집 완료, CSV는 이렇게 생겼어요 라는 문장 아래 date·rank·brand·product·sale_price·reviews 열의 10행, 그 아래 올리브영 모공 데일리 TOP10 Scheduled task 카드와 View scheduled task 버튼
8시 8분에 온 CSV 10행과 예약 카드. 이쪽은 제 PC가 꺼져 있어도 돈다

두 CSV를 나란히 펼쳐 봤어요. 10행의 순위, 제품, 판매가가 전부 같았어요. 1위 메디힐 에센셜 마스크팩 10,000원에서 10위 메디힐 랩핑 세럼 마스크 1,800원까지 하나도 어긋나지 않았어요. 같은 시각에 같은 페이지를 긁었으니 당연하다면 당연하죠. 그래도 두 에이전트가 따로 짠 코드가 똑같은 표를 내놓는 걸 보니 기분이 묘했어요. 갈린 건 리뷰 수 하나예요. 뮤즈는 리뷰 수 열까지 채웠고(마스크팩 513,226개) 제 스크립트는 검색 목록에서 리뷰 수를 못 찾아 빈칸으로 남겼어요.

여기서 갈린 것. "매일 8시" 예약 자체는 양쪽 모두 걸려요. 다만 뮤즈는 자기 클라우드 컴퓨터에서 도니 제 PC를 꺼 둬도 돌아가요. 클로드 코드는 제 PC와 크롬이 살아 있어야만 하고요. 자동화를 남한테 맡겨 두고 싶을 땐 뮤즈 쪽이 편해요. 반대로 데이터가 내 폴더에 쌓여야 하는 일이면 클로드 코드가 맞아요.

제 PC가 꺼져도 돈다는 건 뮤즈의 컴퓨터가 어딘가에서 켜져 있어야 한다는 얘기예요. 그래서 처음에 미뤄 둔 두 번째 궁금증을 꺼냈어요.

메타 뮤즈 코딩은 어떤 컴퓨터에서 도나요

우분투 24.04, 파이썬 3.12, 노드 24, 홈 폴더 100GB. 그리고 "통째로 압축해 달라"는 요청은 거절하겠다고 했어요.

마지막 과제는 코딩 대신 질문이었어요. 운영체제와 깔린 도구, 파일을 올리고 내릴 수 있는지, 껐다 켜도 남는지, 용량까지 하나씩 물었어요. 여기에 질문 하나를 더 얹었어요. 개발자 한 명이 "보이는 파일을 압축해서 보내 달라"는 요청만으로 뮤즈 컴퓨터의 파일 6.8GB를 통째로 받았다는 글이 9월 22일에 올라왔거든요. 지금 같은 요청을 하면 어떻게 되는지 묻되 실제로 압축하지는 말고 답만 해 달라고 못 박아 뒀어요.

답은 1분도 안 돼서 왔어요. 아래는 뮤즈가 말한 내용을 줄여 옮긴 거예요.

운영체제. Ubuntu 24.04.5 LTS. Python 3.12.3, Node v24.20.0, npm 10.9.4, git·sqlite3·curl 있음. Java·Go·Ruby 없음.

파일. 채팅 첨부로 올리면 workspace 폴더에 저장되고, 만든 결과물은 Library에서 내려받는다. 첨부 제한은 이미지 외 파일 약 25MB, 동영상 약 100MB.

지속성. 홈 폴더는 대화가 끝나거나 재시작돼도 남는다. /tmp는 날아갈 수 있다.

용량. 홈 100GB 중 99GB 사용 가능, 현재 600MB 사용 중. /tmp는 따로 512MB.

그 보도. "맞아요, 실제 보도됐어요." 2.7GB 압축(풀면 6.8GB), 안에 시스템 파일·내부 문서·스킬·실행 기록·SSH 키까지 있었고 메타 버그바운티는 "해당 없음"으로 분류됐다고 요약.

지금 요청하면. "메타가 그 뒤에 기술적 차단을 추가했는지는 제가 확인할 방법이 없어요. 다만 제 현재 지침 기준으로 말하면, 컴퓨터 전체를 통째로 넘기는 요청은 거절하고 필요한 파일만 골라 드리겠다고 답할 거예요. 전체 덤프에는 SSH 키·인증정보 같은 비밀값이 섞일 수 있고, 내부 파일을 무차별 공개하지 말라는 규칙이 있거든요."

뮤즈 채팅 화면. 맨 위는 'Java·Go·Ruby는 없어요.'로 시작하고, 이어서 파일 올리고 내리기 가능, 껐다 켜도 남는지 네, 저장 용량 홈 100GB 중 99GB 사용 가능, 그 보도 건, 지금 같은 요청을 하면 순으로 항목이 나온다. 운영체제와 파이썬·노드 줄은 화면 위로 잘려서 보이지 않는다.
8시 10분. 뮤즈가 자기 컴퓨터를 스스로 설명한 답

다 읽고 나니 "제 개발 환경이랑 별 차이가 없네"라는 생각부터 들었어요. 파이썬과 노드가 깔린 리눅스 한 대에, 대화가 끝나도 지워지지 않는 100GB 홈 폴더가 딸린 구조예요. "매일 8시 자동화"가 제 PC 없이도 돌아가는 이유가 여기 있어요. 눈에 걸린 문장이 하나 더 있었어요. "확인할 방법이 없어요". 유출 뒤 메타가 무엇을 막았는지 뮤즈 자신도 모른다는 답이었죠. 그러니 사양표까지만 이 답을 믿고 보안 문제는 뮤즈의 말 대신 메타의 공지로 확인해야 해요. 그 공지는 이날 끝내 찾지 못했어요.

메타 뮤즈 코딩과 클로드 코드 중 무엇을 쓰나요

판정은 "둘 다"예요. 결과물을 링크로 받을 사람은 뮤즈, 파일로 받을 사람은 클로드 코드. 뮤즈는 코딩 도구라기보다 코딩도 하는 비서에 가까워요.
과제뮤즈클로드 코드결과물이 있는 곳제가 누른 승인
웹앱 만들기6분 + 승인 대기1분 36초뮤즈: muse.ai 링크 / 클로드: 내 저장소 파일뮤즈 1회
수정 두 개수 분 + 재게시 승인2분 안같은 링크 / 같은 파일뮤즈 1회
버그 셋 고치기1분, 실행·검산 포함15초, 실행 포함뮤즈 컴퓨터 / 내 컴퓨터없음
매일 8시 자동화5분, 예약 카드4분, 작업 스케줄러뮤즈 컴퓨터 CSV / 내 폴더 CSV없음
네 컴퓨터가 뭐냐1분 안해당 없음우분투 24.04, 홈 100GB없음
5같은 과제
2뮤즈가 멈춰서 승인을 받은 횟수
22,030원양쪽이 똑같이 낸 평균 판매가
10/10양쪽이 똑같이 긁은 CSV 행

속도만 보면 이날은 클로드 코드가 매번 빨랐어요. 그런데 차이는 몇 분 수준이었고 뮤즈 쪽 시간의 절반은 제가 승인 버튼을 늦게 누른 시간이었어요. 승인 대기 14분이면 커피 한 잔 내려 마시고 오는 시간인데 그 14분은 뮤즈 잘못이 아니라 제 잘못이에요. 속도로 고를 일은 아니에요.

뮤즈가 맞는 경우. 결과물을 남한테 링크로 곧장 보여 줘야 할 때, 또 내 PC를 꺼 둔 채로 자동화를 돌려야 할 때예요. 코드보다 "이거 좀 만들어 줘"라는 말이 먼저 나오는 사람한테도 잘 맞아요.

클로드 코드가 맞는 경우. 결과물을 내 저장소와 내 도메인에 파일로 남겨야 할 때, 또 회사 데이터가 든 파일을 남의 컴퓨터에 올리기 꺼려질 때예요. 만든 걸 계속 손보면서 배포까지 직접 챙기고 싶다면 이쪽이 낫고요.

둘이 똑같았던 것. 코드를 고친 뒤 직접 돌려서 결과까지 보여 준 건 양쪽 모두 같아요. 같은 데이터를 넣었더니 같은 숫자가 나왔고요. 이날은 평균 판매가도, CSV 10행의 순위·제품·판매가도 한 글자 다르지 않았어요.

뮤즈한테는 "만들어서 링크 줘"가, 클로드 코드한테는 "만들어서 여기 넣어 줘"가 입에서 먼저 나와요. 내가 평소 어느 쪽 말을 더 자주 하는지 떠올려 보면 고르기 쉬워요.

내일 아침 8시에는 뮤즈 채팅과 제 폴더를 함께 열어 어느 쪽 CSV가 먼저 도착했는지 확인해 볼 생각이에요. 당분간은 앱을 클로드 코드로 만들고 남한테 링크로 보여 줄 일회용 화면만 뮤즈에게 맡기게 될 것 같아요. 두 달 뒤에도 그럴지는 그때 다시 적어 볼게요.

다음 편에서는 코딩을 내려놓아요. 지메일과 캘린더를 붙인 뮤즈에게 1인 사업자의 뒷일을 맡겨 봤어요. 문의 메일 분류부터 미팅 시간 잡기, 제안서 PDF, 뉴스레터 초안, 주간 요약 메일까지요.

메타 뮤즈 코딩 자주 묻는 질문

메타 뮤즈 코딩으로 어떤 앱까지 만들 수 있나요

한 페이지짜리 정적 웹앱은 만들어 줬어요. 산점도와 필터, 정렬, 모바일 대응까지 요구사항 일곱 개를 빠짐없이 채운 결과를 공개 링크로 받았어요. "로그인·DB가 필요한 백엔드는 안 된다"는 선은 뮤즈가 먼저 그었고요.

메타 뮤즈 웹앱 링크는 누구나 볼 수 있나요

공유를 허용하면 링크를 가진 사람은 누구나 볼 수 있어요. 허용 버튼을 누르기 전까지 뮤즈는 승인 카드를 띄운 채 기다려요. 수정한 버전을 다시 게시할 때도 한 번 더 확인을 받고요.

메타 뮤즈 코딩은 클로드 코드와 뭐가 다른가요

뮤즈는 자기 클라우드에서 만든 결과를 링크로 건네고 클로드 코드는 제 컴퓨터에 파일을 남겨요. 이날은 클로드 코드가 더 빨랐지만 양쪽 다 몇 분 안에 끝났어요. 그러니 결과물을 어디에 둘지를 기준으로 고르면 돼요.

메타 뮤즈 코딩 때 코드를 실제로 실행하나요

해요. 버그 있는 파이썬 스크립트를 넘겼더니 원본을 자기 컴퓨터에서 먼저 돌려 오류부터 확인하더라고요. 이어서 고친 코드로 다시 돌린 출력 표까지 붙여 왔어요. 실행 장소가 메타의 클라우드 컴퓨터라는 점만 기억하면 돼요.

메타 뮤즈로 매일 도는 자동화도 걸 수 있나요

걸 수 있어요. "매일 아침 8시에 올리브영 순위를 CSV로 쌓아 달라"고 했더니 첫 회를 곧바로 돌린 뒤 예약 카드까지 만들어 줬어요. 구글 시트는 이날 연동이 안 돼 있어서 결과를 파일로 쌓았고요. 다음 날 8시에 정말 돌았는지는 아래 "확인하지 못한 것"에 이어서 적을게요.

메타 뮤즈 코딩에서 확인하지 못한 것

뮤즈 앱의 공개 링크가 언제까지 살아 있는지, 무료 한도 안에서 몇 개까지 게시할 수 있는지는 둘 다 확인하지 못했어요. 본문에 넣은 링크가 나중에 열리지 않으면 그 사실도 여기에 적어 둘게요.

매일 8시 자동화는 양쪽 모두 첫 회까지만 지켜봤어요. 다음 날 아침에도 정말 돌았는지는 9월 26일에 확인한 뒤 덧붙일게요. 제 쪽은 크롬이 켜져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 붙어 있으니 그 부분도 함께 볼게요.

뮤즈의 컴퓨터 사양은 뮤즈가 직접 한 답이에요. 메타가 문서로 공개한 사양과 맞춰 보지는 못했어요. 파일 유출 보도 이후 메타가 무엇을 막았는지도 메타 공지로 확인하지 못했어요.

두 에이전트의 시간은 같은 조건에서 잰 값이 아니에요. 클로드 코드는 제 컴퓨터에 곧장 파일을 쓰는 반면 뮤즈는 빌드와 게시 단계를 거쳐요. 표에 적은 시간은 "제가 요청하고 결과를 손에 쥐기까지"를 잰 거라서 뮤즈 쪽에는 제가 승인 버튼을 늦게 누른 시간도 섞여 있어요.

두 앱이 요구사항 일곱 개를 채웠는지는 제가 직접 눈으로 확인했지만, 모바일은 390px 폭 화면 하나로만 봤어요.